UPDATED. 2024-04-25 16:40 (목)
“청문회 정국 활용” vs “원칙 고수”…고민 깊은 한국당
“청문회 정국 활용” vs “원칙 고수”…고민 깊은 한국당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6.19 16: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국회 기재위,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 채택
- 한국당 불참 속 민주·바른미래·평화 의결정족수 충족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오는 26일 오전 10시에 개최하는 내용의 인사청문계획서가 채택됐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불참 속에서 채택됐는데, 한국당의 고민이 깊은 것으로 감지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현준 국세청장 후보자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재위 전체회의에는 자유한국당 위원 10명이 모두 불참했다. 총 26명의 기재위원 중 더불어민주당 위원 12명, 바른미래당 위원 2명, 민주평화당 위원 1명 등 15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는 충족됐다.

애초 민주당과 한국당, 바른미래당은 간사 협의를 통해 이날 전체회의를 여는 데 합의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이날 오전 원내지도부 방침을 이유로 불참을 통보했다.

정성호 기재위원장은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인사청문회 자체를 거부하는 의사가 전혀 없지만 다른 사정이 있으니 청문계획서 채택 건은 여당이 알아서 진행해달라고 말했다”고 기자들에게 밝혔다.

야당 관계자는 그러나 정 위원장의 말만 믿으면 안 된다고 귀띔했다.

야당 의원실 관계자는 19일 본지 전화통화에서 “자유한국당의 원칙은 패스트트랙 원천무효와 관련한 여당의 사과이고, 경제청문회를 개최하는 것”이라며 “그런데 월요일 검찰총장 내정자가 발표되자 당내에서 청문회를 대정부 폭로 등 유리한 정국으로 활용하자는 의견이 비등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에 나경원 원내대표가 화요일 ‘인사청문회는 국회 일정 합의와 분리대응 하겠다’며 참여 방침을 비쳤고, 언론에 다 그렇게 보도됐다”면서 “그런데 오늘 다시 열린 정책의총에서 원내지도부가 ‘확정된 게 아니다’는 입장으로 다시 선회했다”고 설명했다.

야당은 주말까지 면밀히 작전을 짠 뒤 검찰총장과 국세청장 인사청문회 정국에 구사할 전술을 확정할 방침이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성호)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 사진=연합뉴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위원장 정성호)는 19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계획서를 채택했다. / 사진=연합뉴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