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9 07:34 (금)
김상조 공정위원장, 靑 정책실장에 임명
김상조 공정위원장, 靑 정책실장에 임명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6.21 12: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文대통령, 靑경제컨트롤 타워 교체…경제수석에 ‘경제관료’ 출신 이호승
김수현‧윤종원, 임명 1년도 안돼 물러나…‘경제부진’ 문책성 경질 평가
청와대는 21일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왼쪽)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1일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현 공정거래위원장(왼쪽)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현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했다./사진=연합뉴스

‘재벌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청와대 정책실장에, ‘정통 경제관료’ 출신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이 경제수석에 각각 임명됐다.

청와대의 경제정책 컨트롤타워인 정책실장과 경제수석이 동시에 교체된 것인데, 경제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와 공직 쇄신을 동시에 노린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청와대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을, 경제수석에 이호승 기획재정부 1차관을 임명하는 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김상조 실장은 현 정부 초대 공정거래위원장을 맡아 뛰어난 전문성과 균형감 있는 정무 감각을 바탕으로 국민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경제분야 핵심 국정기조인 공정경제 구현에 크게 이바지해 왔다”고 설명했다.

김상조 신임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의 첫 공정거래위원장으로 2년 동안 활동했다. 그는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에서 경제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성대 무역학과 교수, 참여연대 경제개혁센터 소장, 경제개혁연대 소장, 한국금융학회 부회장 등을 지내면서 줄곧 재벌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또 공직에 들어서도 재벌 지배구조 개선과 총수일가 사익편취 근절, 하도급 문화 개선 등에 힘써왔다.

그가 청와대 정책실장으로 임명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재벌 개혁이 더욱 힘을 받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고 대변인은 또 “이호승 수석은 경제 정책에 대한 전문성과 외유내강형 리더십을 갖추고 있어 급변하는 글로벌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 3대 핵심 경제정책의 성과 창출을 가속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호승 신임 경제수석은 광주 동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또 중앙대와 미국 조지아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각각 받았다.

그는 기재부 종합정책과장, 정책조정국장, 경제정책국장, 국제통화기금(IMF) 선임자문관 등을 역임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일자리기획비서관을 지낸 뒤 지난해 12월 기재부 1차관에 임명됐다. 하지만 이번 인사로 6개월 만에 다시 청와대로 돌아오게 됐다.

한편 이번 인사로 김수현 정책실장은 작년 11월 임명된 지 224일 만에, 윤종원 경제수석은 작년 6월 임명된 지 360일 만에 청와대를 나가게 됐다. 

김 실장과 윤 수석은 임명된 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전격 교체됐는데, 이에 대해 경제 부진에 따른 문책성 인사라는 평가와 함께 청와대가 경제 투톱을 동시에 교체하면서 공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