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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회계사가 어깨힘 빼고 알려주는 ‘진짜’ 세무정보
공인회계사가 어깨힘 빼고 알려주는 ‘진짜’ 세무정보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6.27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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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회, ‘프로보노’ 일환으로 유튜브 콘텐츠 제작
비전문가 세무정보 홍수속 '검증'된 세무정보 제공
개그맨지망생 출신 회계사 등 참여 재미·정보 잡아
7월중 다수의 궁금사 국세청 조사사례도 소개
삼성바이오 등 굵직한 시사회계 해설도 다룰 전망
개그맨지망생 출신 권기욱 회계사가 개그맨 김범준씨와 함께 출연한 '프리랜서 세무' 콘텐츠
개그맨지망생 출신 권기욱 회계사가 개그맨 김범준씨와 함께 출연한 '프리랜서 세무' 콘텐츠

한국공인회계사회(회장 최중경)가 유튜브 생태계에 본격 뛰어들었다. 

복잡하고 어려운 세무와 회계정보를 공인회계사가 ‘어깨에 힘을 빼고’  만든  재미있고 쉬운 영상 콘텐츠로 접할 수 있게 됐다.  

유튜브에서 한국공인회계사회를 검색하면 ‘프리랜서의 세무’를 권기욱 회계사가 개그맨 김범준씨와  재미있게 설명한 영상, 황주원 회계사의 영상으로 청년창업중소기업이 ‘법인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는 방법, 김용호 회계사가 직업으로서 회계사에 관한 궁금증을 설명한 영상 콘텐츠 등을 볼 수 있다. 

모두 10분 안팎으로 부담없이 언제라도 볼 수 있는 짧고 유용한 콘텐츠다.

7월 중에는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국세청의 세무조사와 관련한 사례도 회계법인과 기업에서 실무를 경험했던 회계사들의 생생한 설명으로 알아볼 수 있는 콘텐츠도 제공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사건 등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시사회계도 공인회계사가 정확하게 해설한 콘텐츠도 곧 만나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쟁점이 많은 회계와 관련한 시사 해설은 공인회계사가 정확하게 설명하겠다는 취지로 한공회가 기획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공인회계사회 조세지원센터가 유튜브에서 매일 쏟아지는 세무정보 콘텐츠 중 꼭 필요한 사람이 정확하고 검증된 정보를 접할 수 있게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유튜브에는 세금제도나 절세 노하우를 공유하는 콘텐츠가 많다. 

회계사나 세무사 같이 전문자격사가 만든 콘텐츠도 있지만, 비전문가가 자신의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절세관련 노하우를 공유하는 콘텐츠도 적지 않다. 

세금관련 자격이 없는 사람이  ‘절세 꿀팁’ ‘세금, 이 것만 알면 1억 번다’ 류의 자극적인 제목으로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경우도 많으며, 이런 콘텐츠가 제법 인기도 있다. 맞는 정보도 있지만 사실과 다른 정보도 있다.

이같이 검증되지 않은 세무관련 정보가 무분별하게 전파되면 피해는 납세자에게 돌아가 경제적인 손실을 초래한다는 것이 한공회의 상황인식이다.

조상기 한국공인회계사회 조세지원본부 조세상담실장은 본지에 “국내 최고의 회계 및 세무전문가 집단으로 2만명이 넘는 회원을 보유하고 있는 한공회가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는 취지로 유튜브 채널 콘텐츠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실장은 “회계전문가가 아닌 일반인 시각에서 여러 연령과 계층의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10분 내외의 짧은 분량으로 재미있게 만들고 있다. ‘재미’있는 콘텐츠를 기획하려고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한공회는 지난 5월 현재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권기욱· 김용호· 유정하· 지한송· 최평국 등 공인회계사 5명을 소셜미디어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현재 유튜브에서는 이 5명 회계사가 만든 영상이 계속 새롭게 공개 되고 있다.

개그맨 지망생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가진 권기욱 회계사는 거침없는 입담으로 일반인 눈높이에서 알기 쉽게 설명하는 재미있는 세무정보 콘텐츠가 강점이다. 

김용호 회계사는 이미 구독자가 8000명이 넘는 인기 유튜버다. 회계사와 회계사시험에 관해 사람들이 궁금해 하는 내용을 위주로, 특히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다.

본격적인 영상 콘텐츠 강화를 위해 한공회는 방송장비도 새로 갖췄다. 

5명의 소셜미디어 자문위원 회계사들이 각자 영상을 찍어 한공회에 보내면 한공회 조세지원센터에서 내용도 검증하고 보기쉽게 편집해 유튜브에 게시하고 있다. 

촬영이 10, 편집이 90이라는 영상콘텐츠 제작과정에서 박시은 한공회 조세연구본부 심리역이 편집을 도맡았다.

7~8월에는 세법개정안이 나오고, 11월부터는 연말정산이 시작되는 만큼, 시기별로 사람들이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게 관련 콘텐츠도 준비중이다. 

한공회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현재 ‘공인회계사가 알려주는 돈 버는 연말정산’, ‘초보 개인사업자를 위한 절세 팁’, ‘변리사나 노무사 등 타 자격사와 함께 하는 창업자 특강’, ‘직업으로서의 회계사’, ‘회계사가 만난 회계사’ 등 다양한 컨텐츠가 매달 5편씩 주기적으로 업로드 되고 있다. 

한공회는 일반인들의 눈높이에서 고유 업무 분야인 회계나 회계감사 그리고 대중적으로 관심이 많은 주제들을 모아 ‘회계 읽어주는 남자/여자’, ‘회계사가 알려주는 친절한 경제’, ‘세금으로부터 내 돈 지키기’ 등의 시리즈를 기획하고 있으며, 유튜브 시청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지속적으로 독창적인 콘텐츠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튜브가 일부의 돈벌이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한 조상기 실장은  “회계사가 일반인과 만나는 플랫폼을 구축해 한공회가 공익적인 목적의 프로보노 활동을 하려는 것”이라면서 유튜브 콘텐츠 강화에 나선 취지를 설명했다. 

조 실장은 “공인회계사의 전문성을 십분 발휘해 사람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내용으로 콘텐츠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프로보노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무료봉사'라는 뜻으로 각 분야의 전문가가 공익을 위해 자신의 전문적 지식·기술·경험 등을 기부하는 활동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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