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30년간의 공직생활을 끝으로 퇴임…"미국 딸 만나고 연말까지 쉴 것"
"청장님과 함께 일하면서 국세청에서 일하는 것이 뭐랄까, 좀 더 품격을 느끼게 됐다고 할까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28일 퇴임한 한승희 국세청장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했던 한 보좌관이 기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밝힌 말이다.
제22대 국세청장이었던 한승희 청장이 정든 곳을 떠나면서도 국세청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다.
28일 퇴임식 후 기자가 한 청장에게 퇴임 후 거취를 물었다.
한 청장은 "우선 당분간 쉬겠다"고 말했다. 또 "미국에 있는 큰 딸을 보러 가고 싶다"고도 했다. 그것말고는 진짜 아무런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고단함과 후련함이 동시에 묻어나는 대답이다.
한 청장은 기자에게 "국세청 취재활동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시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청장 책임아래 유기적으로 돌아갈 국세청 관련 좋은 기사를 부탁드린다"고 예비역으로서 조직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퇴임식은 ▲약력보고 ▲퇴임사 ▲기념패 및 꽃다발 증정 ▲대전청 합창단 송가 ▲간부급과의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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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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