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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경희 신임 세무사회장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원경희 신임 세무사회장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6.2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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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소감서 “뭉치면 강한 세무사회 만들 수 있어”…단합‧참여 강조
“세무사회원들이 함께 뭉쳐 이 난국을 헤쳐 나가도록 앞장 서겠다”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7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제31대 세무사회장으로 당선된 원경희 신임 회장(가운데)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승구 기자
28일 서울 여의도 63빌딩 2층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57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제31대 세무사회장으로 당선된 원경희 신임 회장(가운데)이 당선 소감을 밝히고 있다./사진=이승구 기자

제31대 한국세무사회장에 당선된 원경희 신임 회장은 28일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고 강조하며 회원들의 단합을 강조했다.

또 “회원 여러분이 원하는 세무사제도와 세무사회는 회원들의 단합과 참여에 의해 이뤄진다”며 세무사회의 업무에 적극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원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한화63시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회 한국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세무사회장에 당선된 후 밝힌 소감에서 미국 대통령이었던 벤자민 프랭클린이 했던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는 말을 인용해 “우리가 뭉치면 강한 세무사회를 만들 수 있으나 뭉치지 않으면 우리의 업역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단합된 힘으로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변호사와 공인회계사에 대한 세무사 자동자격 폐지를 이뤘고, 공인회계사가 독점했던 세무사의 기업진단 업무를 획득하는 등 세무사회 56년 숙원 사업을 성취했다”며 “따라서 우리는 단합해 세무사법을 개정하고 조세소송 대리 등의 제도개선을 추진해야 한다. 타 자격사의 업역 침해를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한국세무사회를 강한 조직으로 만들 것이며, 변호사가 우리의 고유 업무인 기장대리를 침범하지 못하도록 세무사법 개정을 추진하겠다”며 “또 수익금액 증대, 직원 인력난 문제 등을 해결하는 등 회원들의 고충도 앞장서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제 우리는 질시와 반목을 벗어나 단합해 미래를 향해 나가야 한다. 회원들이 원하는 세무사제도와 세무사회는 회원들의 단합과 참여에 의해 이뤄지기 때문에 함께 뭉쳐 이 난국을 헤쳐 나가도록 앞장 서겠다”라며 “회원들이 단합하지 않고 참여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으며 아무 일도 할 수 없다”고 회원 단합과 적극적인 회무 참여를 \ 당부했다.

이와 함께 원 신임 회장은 “저와 함께 경쟁해주신 이창규 회장님과 김상철 후보님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경쟁자에 대한 인사도 빼놓지 않았다.

원 신임 회장은 1955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그는 서울 성동공고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는 1976년 공직에 입문해 1996년까지 국세청에서 20여년간 근무했다. 

이후 세무사로 제2의 인생을 시작한 그는 세무업무 뿐만 아니라 대학에도 출강하는 등 후학 양성에도 힘썼고, 2014년 제6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경기도 여주시장에 당선된 후 4년간 시장으로 활약하기도 했다.

원 신임 회장은 이날 오후 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 발표된 제31대 임원선거 개표 결과 총 투표 8891표 중 기권 80표, 무효 41표를 제외하고 유효투표 8770표 중 3910표를 얻어 신임 회장에 당선됐다. 이에 따라 러닝메이트로 출마한 고은경·정운길 세무사는 부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와 함께 한국세무사회 신임 윤리위원장에는 기호 2번 한헌춘 후보가 선출됐고, 감사에는 기호 1번 박상근 후보와 기호 4번 김겸순 후보가 각각 선출됐다.

원 신임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과 신임 윤리위원장, 감사 등 임원들은 앞으로 2년간 한국세무사회를 앞에서 이끌면서 세무사의 위상을 높이고 권익을 보호하는 막중한 임무를 담당하게 된다.

앞서 한국세무사회는 지난 14일부터 인천지방세무사회 정기총회에서의 투표를 시작으로 18일 서울, 19일 중부, 20일 대구, 21일 대전, 24일 광주, 25일 부산 등의 순으로 투표를 진행해 이날 정기총회에서 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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