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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자부동산 보유 국내 대기업 1위…삼성 앞질러
롯데, 투자부동산 보유 국내 대기업 1위…삼성 앞질러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7.05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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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59개 대기업집단 투자부동산 작년말 기준 40조원에 육박
삼성‧신세계‧한화‧GS‧KT 등 13개 그룹, 1조원이 넘는 투자부동산 보유
국내 대기업 로고/사진=연합뉴스
국내 대기업 로고/사진=연합뉴스

롯데그룹이 국내 대기업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투자 부동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삼성과 신세계, 한화, GS, KT 등 13개 그룹이 1조원이 넘는 투자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가 국내 59개 대기업집단 가운데 사업·감사보고서를 제출한 369개 계열사의 투자 부동산(장부가액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보유한 부동산 가치는 작년 말 기준 총 39조5948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룹별로 보면 롯데가 4조4608억원으로 가장 많은 투자 부동산을 보유했다. 이는 지난해 3조9610억원보다 12.6%(4999억원) 증가한 수치다. 롯데가 새로 취득한 부동산은 702억원이었지만, 업무용에서 비업무용으로 대체된 부동산이 4000억원을 넘겼다.

지난해 1위였던 삼성은 4조3888억원으로 집계돼 롯데에 이어 2위로 내려앉았다. 이는 삼성물산과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이 지난해 1조2000억원 이상의 부동산을 처분하면서 투자 부동산 규모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또 신세계(3조1901억원)와 한화(3조1035억원), GS(2조715억원), KT(1조6303억원), 농협(1조6302억원), 대림(1조5517억원), LG(1조4984억원), 교보생명(1조3020억원), 현대자동차(1조1904억원), 두산(1조459억원), 태광(1조185억원) 등이 투자 부동산을 1조원 이상 보유한 대기업집단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삼성생명이 3조7128억원의 투자 부동산을 보유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뒤이어 한화생명(2조945억원), 신세계센트럴시티(1조2139억원), 교보생명(1조1490억원), KT에스테이트(1조36억원) 등 5곳이 투자 부동산을 1조원 이상 보유하고 있었다. 

1년새 투자 부동산이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은 (주)두산이었다. 지난 2017년말 1529억원에서 지난해 말 5422억원으로 254.6%(3893억원) 늘어났다. 이는 지난해 3월 두타몰을 흡수합병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뒤이어 롯데쇼핑(2331억원)과 에코시티개발(1809억원), KT&G(1801억원), 공덕경우개발(1701억원), 농협경제지주(1117억원), 롯데지주(1085억원), 대림산업(1023억원) 등도 1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가장 많이 줄어든 곳은 삼성물산으로 6255억원이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서초빌딩을 매각한 영향이 컸다. 또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도 각각 5325억원과 696억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CEO스코어 관계자는 “업무용이 아닌 투자용 부동산을 집계한 결과”라면서 “전체적으로는 1년 전(39조9652억원)보다 다소 줄었으나 삼성을 제외하면 1조원 가까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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