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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신 부산국세청장, “대재산가 탈세 일상화…세법 엄정 집행”
이동신 부산국세청장, “대재산가 탈세 일상화…세법 엄정 집행”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7.16 09: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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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5일 제62대 부산지방국세청장 취임…“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닌 서비스 봉사기관”
- “세무조사는 짧고 도움 주는 ‘간편조사’ 위주로”…부산경남서 학창시절 “제2의 고향”

“고의적·지능적 탈세에 대한 엄중한 세법집행은 성실납세자를 위한 또 다른 서비스입니다. 대재산가들의 일상화된 편법 상속‧증여 및 역외탈세, 명의위장 등 반사회적이고, 고질적 탈세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세법을 집행하겠습니다.”

이동신 제62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15일 취임식에서 “엄정한 처분일수록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세정을 운영, 억울한 고충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중을 기하겠다”며 강조한 내용이다.

‘일상화된’이라는 표현이 눈에 띈다. 대재산가들이 지주회사와 일감몰아주기에 이어 분할합병 주식 희석을 통한 경영권 승계, 조세피난처에 설립한 해외 자회사를 통한 배당 등 조세 회피 양상이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는 점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 청장은 “세무조사에 있어서는 법과 원칙을 지켜 증빙확보와 정확한 과세논리 정립해야 한다”면서도 “세무회계와 기업회계의 차이, 착오 등의 문제에 대해선 친절하게 설명하고 안내하는 컨설팅식 조사를 반드시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청장은 취임식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 “세무조사는 성실신고 유도에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으로 운영하고, 짧은 기간 컨설팅 위주로 하는 ‘간편조사’를 지속 확대, 세무부담을 덜겠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히 4차 산업혁명이라는 큰 흐름 속에 최근의 미·중무역마찰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엄혹한 경제 환경을 설명한 뒤 “맑은 정신과 올바르고 균형 잡힌 자세를 견지, 국세행정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또 “납세자를 헤아리는 마음, 진정성을 갖고 소통하며 공감하는 자세로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닌 국민을 돕는 서비스 봉사기관이라는 자세를 더욱 굳건히 하자”고 밝혔다.

이 청장은 부산‧경남 지역과 인연이 깊다. 그는 취임사에서 “이곳 부산, 울산, 경남, 제주 지역은 제2의 고향으로, 학창시절의 꿈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곳”이라고 했다. 태어난 고향은 충북 충주이지만,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울산으로 이주, 초중고교를 모두 이곳에서 보냈으니 그리 표현할 만하다. 지난 2008년 초임 세무서장도 부산국세청 관할의 제주세무서에서 시작했다.

다음은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의 프로필.

이동신(李東信)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

⋅생 년 : 1967

⋅출신지 : 충북 충주

⋅학력 ▲울산 학성고등학교 ▲고려대학교 경제학과

⋅주요경력 ▲행정고시36회 (’93, 행정사무관 임관) ▲서대전세무서 총무과장 (1994) ▲제천세무서 직세과장 (1995) ▲제주세무서장 (2008) ▲서울청 국제조사3과장 (2009) ▲국세청 국제세원관리담당관 (2009), 국제조사과장 (2010) ▲대전청 조사1국장 (2013) ▲중부청 조사2국장 (2014) ▲중부청 조사1국장 (2015) ▲중부청 조사4국장 (2016) ▲국세청 자산과세국장 (2017) ▲대전지방국세청장 (’18.12.27.~’19.7.14.) ▲現 부산지방국세청장 (’19.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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