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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500대 기업,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에 매년 투자 확대
국내 500대 기업,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에 매년 투자 확대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7.17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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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스코어 “2014년부터 5년간 1412개 법인에 총 13조원 규모 출자”
네이버, 투자기업‧투자금액 1위…투자기업은 현대차, 금액은 SK가 2위
국내 대기업 로고/사진=연합뉴스
국내 대기업 로고/사진=연합뉴스

국내 500대 기업들이 최근 5년간 4차 산업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매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4년 171억원이었던 투자규모는 지난해 4580억원으로 늘었으며, 5년간 투자한 금액은 총 1조2000억원에 달했다.

17일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2014년부터 올 1분기까지 타법인 출자 내역이 있는 186곳을 조사한 결과 5년여간 출자한  법인은 1412개, 출자금액은 13조6866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이들 출자 법인 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의 분류 기준에 따른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은 251곳이었고, 이들에 대한 투자액은 1조1968억원이었다.

중기부가 분류한 4차 산업혁명 분야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 ▲미래형자동차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로봇 ▲스마트가전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에너지 ▲정보보호 ▲지능형 센서 ▲플랫폼(O2O) ▲기타 등이다.

이번 조사는 인수합병(M&A)을 비롯한 경영 참여 목적의 투자를 제외한 단순 투자를 대상으로 했으며, 해외법인 및 펀드를 통한 투자의 경우 관련 명세가 공시되지 않아 역시 제외됐다.

최근 5년여간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에 가장 많이 투자한 기업은 네이버였다. 네이버는 총 64개사에 투자했으며, 이중 플랫폼(O2O) 관련 스타트업이 37곳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고, 뒤이어 AI·빅데이터(13곳), AR/VR 및 지능형 센서(각 2곳), 미래형자동차·로봇·스마트가전·스마트공장·정보보호(각 1곳), 기타(5곳) 등의 순이었다.

네이버에 이어 현대차(26곳), GS홈쇼핑(19곳), 삼성전자·LG전자(각 13곳), SK텔레콤(12곳), SK㈜(11곳) 등이 10개 이상 기업에 투자했다.

투자액 기준으로도 네이버가 가장 많은 2307억원을 투자했고, 뒤이어 SK㈜(2295억원)와 현대차(1221억원)가 투자액이 1000억원 이상이었고, 기아차(857억원), GS홈쇼핑(785억원), SK텔레콤(501억원), LG전자(456억원), 삼성전자(433억원), GS칼텍스(430억원), NHN(264억원) 등의 순이었다.
 
재계 1위 삼성전자는 13개 스타트업에 433억원을 투자해 상대적으로 타기업보다 적었는데, 이는 경영권 인수를 포함한 인수합병(M&A)이나 미국 실리콘밸리 법인 및 펀드 조성을 통한 투자가 주를 이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CEO스코어는 “국내 대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투자는 2016년부터 큰 폭으로 늘어났다”면서 “같은 해 다보스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바프 박사가 ‘4차 산업혁명은 이미 도래했다’라고 이 용어를 언급한 뒤 관심이 뜨거워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4년과 2015년에는 500대 기업의 4차 산업혁명 관련 스타트업 출자가 각각 171억원, 712억원으로 1000억원에도 못 미쳤지만, 2016년 2253억원으로 급증한 뒤 2017년 3164억원, 지난해에는 4580억원에 달하면서 매년 증가세를 보였다.

전체 타법인 출자액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4년 1.3%에서 2015년 3.3%, 2016년 7.8%, 2017년 13.2%, 2018년 10.0% 등으로 대체로 상승 추세를 보였고, 올 1분기에는 33.3%까지 치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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