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8:11 (금)
베트남 소주 된 ‘처음처럼’ ‘참이슬’…한류 덕분
베트남 소주 된 ‘처음처럼’ ‘참이슬’…한류 덕분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7.24 14: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부산세관, “베트남 소주 수출 작년대비 92.6% 상승”
- 롯데주류, 시험매장 등 베트남 법인 설립준비 시동

롯데주류가 연내 베트남 법인 설립을 염두에 두고 현지에서 TF를 꾸려 시장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도 “베트남에 한국 소주 바람이 불고 있다”고 장단을 맞추고 있다.

롯데주류가 “K팝·한국 드라마, 박항서 감독의 인기에 베트남에서 소주 ‘처음처럼’의 판매가 늘어나면서 본격적인 베트남 시장 공략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홍보에 나서자 관세청도 “K팝‧드라마‧박항서 감독의 인기에 베트남에서 소주 판매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고 공식 밝힌 것이다.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직무대리·서재용)은 24일 “한국인의 술 소주가 해외에서, 특히 한류 바람이 강한 동남아시아 베트남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2.6% 상승했다”면서 이런 내용이 실린 ‘부산지역 소주 수출동향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부산세관에 따르면, 부산지역 소주 수출은 올 상반기 50만 달러로 전년 상반기에 견줘 14.3%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호주와 베트남이 10만 달러 이상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과 일본, 중국 등이 뒤를 이었다.

주류업계에 따르면, 베트남 내 한국 소주는 전년 대비 약 32%가 증가했다.

롯데주류의 경쟁사인 하이트진로는 지난 2016년 3월 베트남에 법인을 세우며 소주 전문 포장마차를 선보이고 현지 법인을 세우는 등 시장에 공을 들여왔다.

롯데주류도 지난해 말 베트남 하노이에 소주 ‘처음처럼’ 플래그십 스토어인 ‘K-pub 처음처럼’을 열어 시장반응을 살피고 있다.

업계는 베트남 현지 시장에서 소주 시장 점유율은 하이트진로가 60%, 롯데주류가 35% 정도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롯데주류는 현지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백화점·마트 등 계열사의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부산세관은 “부산 소주업체들은 과일향을 첨가하거나, 알코올 도수를 조절하는 등 베트남 현지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별로 선호하는 특성을 분석하고,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으로 공략한다면 우리 소주가 와인이나 사케, 위스키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낙관적 전망을 내놨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부산소주 세계화를 위해 주류기업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컨설팅, 국가별 통관관련 주요정보 제공, 해외 통관애로 청취 및 대안제시 등 수출관련 지원 활동을 적극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에 최근 한국 소주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 출처=흐엉 으우엔(Hương Nguyễn) 미디엄(https://medium.com/@ruoungoaitot.com)
베트남에 최근 한국 소주 바람이 불고 있다. /사진 출처=흐엉 으우엔(Hương Nguyễn) 미디엄(https://medium.com/@ruoungoaitot.com)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