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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왕홍덕에 동대문 활성화 됐지만 수익은 중국이 독차지”
서울세관 “왕홍덕에 동대문 활성화 됐지만 수익은 중국이 독차지”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07.2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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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동대문 상인 만나 직수출 방안 공유·찾아가는 수출 상담 안내
중국산 의류 덤핑 판매 한국산으로 라벨갈이 등 단속 약속
서울본부세관에서 24일 동대문의류수출활성화를위한민관간담회가 열렸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 스타를 뜻하는 왕홍(网红) 마케팅 영향으로 동대문 의류시장의 판매량이 증가했지만, 실제 판매수익 상당부분을 중국 상인이 독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어로 인터넷 스타를 뜻하는 왕홍이 라이브방송을 통해 중국인 소비자에게 각종 국내 상품을 생방송으로 소개하는 왕홍 마케팅 덕분에  중국 소비자의 동대문 의류 쇼핑이 증가하여 동대문 패션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소위 이같은 ‘디자인 한류’가 정작 동대문 상인에게 수혜로 돌아가지는 않는 실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동대문에 대거 진출한 중국인 상인들이 중국으로 수출할 동대문 의류를 대량으로 구입하면서 그 가격을 낮게 통제하여 의류 판매 수익의 상당 부분을 독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세관이 동대문 의류상인이 ‘디자인 한류’의 수혜를 받을 수 있도록 직접 수출 등의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상인들과 24일 민‧관합동 간담회를 개최했다. 

동대문 의류 판매상인  5명을 비롯해 의류 수출업체 임직원  3명, 의류 온라인 수출대행(플랫폼) 업체 임직원  2명 등 업계 관계자 10명이 참여했다. 

간담회에서 서울세관은 의류 수출방법과 수출에 따른 혜택 소개와 함께, 공익관세사, 간이정액환급, FTA 인증수출자 제도, 세관의 수출상담 서비스 등 개인사업자도 손쉽게 수출을 시작할 수 있는 각종 지원 정책을 상세히 안내했다. 

서울세관은 간담회에서 동대문 상인들의 정상적인 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세관 차원에서 ‘찾아가는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손문갑 서울세관 조사1국장은 “실제가격 보다 저가로 수입된 중국산 의류가 덤핑 판매되거나 한국산으로 라벨갈이되는 등 동대문 상가 경쟁력을 저하시키는 불법 행위 단속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세관은 “미중 무역전쟁과 일본발 한국 수출규제로 대두된 경제 난관을 돌파하고 고용 창출 등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해, 동대문 의류를 비롯한 수출 유망품목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련 업체가 수출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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