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개청준비단 발족, 2020년 4월 개청 수순
남인천세무서에서 분리되는 연수세무서 신설이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13일 자유한국당 민경욱 국회의원(인천 연수구을)에 따르면, 연수세무서 신설 안이 최근 행정안전부 심의를 통과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26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기획재정부 예산 심의와 국회통과되면, 최종 연수세무서 신설이 확정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행안부 직제 심의가 통과됐다고 신설이 확정됐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며 "아직 기재부, 국회 통과 상황을 봐야하기 때문에 신설세무서 위치, 개청시기 등을 말할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기재부 예산 심의중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기존 세무서 개청의 선례로 보아 행안부 심의가 통과되면 세무서 신설을 확정으로 본다.
통상 세무서 신설 관련 행안부 직제 심의, 기재부 예산 심의, 국회 통과가 되면 연말에 개청준비단이 발족된다. 이후 개청준비단에서 임시청사 위치, 개청시기 등을 정하고 다음 해 4월경에 개청하게 된다.
남인천세무서는 납세자 수 급증으로 인해 민원증명발급 건수는 2012년 7만7000건 수준에서 2018년 20만8000건으로 270% 증가하는 등 전국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내방민원인 급증으로 민원처리가 지연됐고, 40면 수준의 협소한 주차 공간으로 납세자 불만이 증폭되는 등 불편한 납세환경이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었다.
남인천세무서에 따르면, 2017년 11만6000명 수준의 납세자 수는 2020년 13만4000명 수준으로 증가가 예상되며, 세수 역시 2017년 2조1427억원 수준에서 2020년 3조6000억원 수준으로 168% 가량 급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수구와 남동구의 주민은 2018년말 기준 각각 34만명, 53만명으로 총 87만명 수준이지만, 송도국제도시와 남동구 구월동의 대규모 사업개발로 인구유입이 급증하고 있어 연수세무서 신설이 시급한 상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