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25일 “올해 2분기 매출액은 5.1% 늘어난 4조9883억원을 기록했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456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2% 증가했다”고 밝혔다.
두산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늘어난 이유는 두산중공업 등 각 계열사 실적 개선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중공업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3.8% 늘어난 3조977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은 3853억원으로 6.3% 증가했다. 2분기에 달성한 7848억원을 포함해 상반기 약 1조2000억원의 수주 증가도 이뤘다.
두산건설은 2분기 매출 4192억원, 영업이익 21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13.7%, 61.4% 증가한 수치. 당기순이익은 고정비 절감과 유상증자를 통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부채비율도 지난해 2분기 613.7%에서 262.2%로 크게 낮아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분기 영업이익이 29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다. 자회사로 거느린 두산밥캣은 5% 증가한 1억3500만달러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주요 선진국 시장에서의 판매 증가와 함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두산은 별도재무제표 기준으로는 2분기 매출이 83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543억원으로 10.2% 감소했다. 두산 관계자는 “별도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했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44.8% 증가했다”며 “전자, 산업차량, 연료전지 사업에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의 전자 사업부는 5G와 반도체 소재용 하이엔드 제품 판매를 확대해 전년동기대비 매출이 16% 증가했다. 산업차량 사업은 북미지역 판매량 증대로 매출이 전년보다 7% 늘었고 연료전지 사업은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납품 등에 따라 4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