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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기업 10개 중 4개는 한푼도 이익 못내…역대 ‘최대’
작년 기업 10개 중 4개는 한푼도 이익 못내…역대 ‘최대’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7.29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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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국세통계 발표…순익 1천만원 넘지 않은 법인도 9만93개
순이익 100억원 이상 올린 법인 2654개…기업간 ‘양극화’ 심해져
자료=연합뉴스
자료=연합뉴스

지난해 법인세를 신고한 기업 10개 중 4개 1년 동안 한푼도 이익을 남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관련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올린 법인은 전년보다 10% 이상, 1000억원이 넘는 법인은 25% 이상 늘어나는 등 양극화 현상이 심해지고 있다.

28일 국세청 국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0원 이하’라고 신고한 법인은 28만5718개로 집계돼 전년도의 26만4564개보다 2만1154개(8.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 0원 이하라는 것은 1년 동안 회사를 경영했지만 순이익을 전혀 남기지 못했거나 오히려 손해를 봤다는 것을 말한다.

작년 순이익 0원 이하 법인 수는 국세청이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2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순이익 0원 이하 법인의 비중은 지난 2012년 37.2%였다가 2013년 37.8%로 소폭 상승했다가 2014년 36.9%까지 하락했지만 2015년 37.2%, 2016년 37.4%, 2017년 38.6% 등 4년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익을 냈지만 1000만원이 넘지 않아 월평균 100만원도 못 번 법인은 9만93개로 전년도 8만5468개보다 5.4% 늘어났다.

순이익 0원 이하 법인과 합치면 1000만원이 안되는 법인은 총 37만5811개로 전체의 50.7%에 달한다. 이는 전체 절반 이상의 법인이 한 달 평균 100만원도 채 안 되는 이익을 냈거나 손실을 보는 악전고투를 벌였다는 것이다.

중소기업만 보면 법인세를 신고한 63만8281개 중 23만9948개(37.6%)이 순이익이 없거나 적자를 본 것으로 집계됐다. 이 비중도 전년(36.0%)보다 소폭 오른 것이다.

반면 지난해 순이익 100억원 이상 법인은 2654개로 전년도 2394개보다 260개(10.9%)나 늘었다. 

순이익이 1000억원이 넘는 법인은 318개으로 전년 253개에 비해 25.7% 늘었고, 5000억원 넘는 순이익을 달성한 기업은 73개으로 전년 51개 대비 22개(43.1%)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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