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0 (목)
文대통령, 개각 막판 고심…'검증 난관'에 교체 폭 줄어드나
文대통령, 개각 막판 고심…'검증 난관'에 교체 폭 줄어드나
  • 연합뉴스
  • 승인 2019.08.01 13: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수현 발탁 어려워지며 복지장관 유임 가능성…과기장관 유임설까지
장관급 포함 6∼7석 '중폭개각' 그칠듯…日 경제보복도 변수

 

그래픽=연합뉴스

이달 단행되는 개각의 폭이 예상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가 후임자 검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가 맞물리는 등 변수가 계속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개각 시기 역시 애초에는 5일∼6일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이보다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개각에서 교체 대상으로 꼽혔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의 경우 유임설에 점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후임으로 유력하게 거론된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경우 최근 발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것이 여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여권의 한 중진 인사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김 전 실장이 사실상 단수 후보로 검증을 받았지만, 최근 다시 후보군에서 멀어진 것으로 안다"고 기류를 전했다.

이날 한 언론은 더불어민주당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검증 과정에서 논문표절 문제가 불거졌을 가능성을 보도하기도 했다.

결국 청와대로서는 다시 후임자를 찾기 어려운 상황이 됐고 이는 자연스럽게 박 장관이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으로 이어지고 있다.

박 장관도 지난달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잘 모르는 부분"이라면서도 "개인적 의견으로는 연말에도 간담회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유임 가능성을 열어뒀다.

여기에 더해 교체 대상으로 꼽혔던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에 대해서도 유임설이 번지고 있다.

유 장관은 총선 출마를 희망하고 있지만, 이런 의사와 관계 없이 후임을 구하는 일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가 흘러나온다.

현재 후임 장관 후보군 중에서는 김태유 서울대 기술경영경제정책대학원 명예교수가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지만, 김 명예교수의 경우 2012년 총선에서 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공천을 신청한 점 등을 들어 반대하는 목소리도 여권 내에서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만일 복지부 장관에 더해 과기부 장관까지 유임하게 될 경우, 이번 개각에서 장관 교체는 박상기 법무·이개호 농림축산식품·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 등 3석만 이뤄질 수 있다.

공정거래위원장과 금융위원장, 방송통신위원장 등 '장관급'을 합쳐도 6∼7자리 '중폭개각'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일본의 경제보복 사태 역시 개각에 영향을 줄 중요한 변수로 꼽힌다.

일각에서는 사실상 '국가적 비상사태'를 맞아 각 부처가 질서정연하게 대응해야 하는 상황에서 부처 수장들을 대폭 교체하는 것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개각 시기 역시 지연될 수 있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당장 2일 일본이 백색국가 명단(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법안을 처리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현재 청와대와 정부는 관련 대책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며 "개각 고민은 우선순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도 "현재로서는 다음 주에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일본발(發) 변수가 워낙 크다. 이 문제 대응에 총력을 다하다 보면 개각이 뒤로 밀릴 수 있다"고 전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