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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영 과기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돼
최기영 과기장관 후보자, 증여세 탈루 의혹 제기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08.19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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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직 의원 “유학 중인 장남 재산 1억원 넘어…6년간 증여세 납부기록 無”
최 후보자 “장남 재산에 유학지원 자금도 포함…자녀 재산형성 면밀히 검토”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 과천과학관 어울림홀로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2일 오전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경기도 과천시 과천과학관 어울림홀로 출근,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의 증여세 탈루 의혹이 제기됐다. 

최 후보자가 미국 유학 중인 장남에게 재산을 증여하고 증여세를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은 18일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최 후보자가 공개한 장남(30)의 재산이 1억559만5천원에 달한다. 증여받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 후보자는 최근 6년간 증여세를 납부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최 후보자 장남의 재산은 1억559만5000원으로 나와 있다. 구체적으로 예금 9795만4000원과 764만원 상당의 2010년식 혼다 3500㏄ 차량을 소유하고 있다.

최 후보자의 장남은 30세로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재 UC어바인밸리 컬리지에 유학 중인 학생이다. 

윤 의원은 “현행 세법상 직계비속의 경우 10년간 5000만원 이상 증여할 경우 증여세를 납부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후보자 장남의 공개된 재산은 1억500여만원으로 5000만원을 훌쩍 넘어선 금액”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학생 신분으로 1억원이 넘는 재산을 보유한 건 부모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한 것으로 세금탈루에 대한 강한 의혹이 드는 상황”이라며 “세금탈루는 청와대가 세운 고위공직자 임용 배제 7대 사유 중 하나인데 과연 제대로 검증을 한 것인지 의문스럽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과기정통부 관계자를 통해 “증여와 관련해 문제가 있을 소지에 대해서는 검증과정에서 인지하게 됐다”며 “장남 재산에는 유학 지원 자금도 포함돼 있어 두 자녀의 재산 형성 과정을 면밀히 검토해 조치가 필요하면 최대한 빨리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장남 재산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예금은 한국과 미국 예금을 합한 것이며, 연 10만 달러까지 지원할 수 있는 유학 자금(학비·생활비 등)도 포함돼 있다는 게 최 후보자의 설명이다.

한편, 최 후보자가 지난 1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본인과 가족 재산으로 서울 서초구 방배동 소재 아파트 2채(9억8400만원)와 배우자 소유의 경기 부천 공장 건물과 부지(50억4687만6000원) 등 106억4719만9000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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