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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국세청 고시 취지에 부응, 최대 30.1% 양주가격 인하”
골든블루, “국세청 고시 취지에 부응, 최대 30.1% 양주가격 인하”
  • 이상현 기자
  • 승인 2019.08.2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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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류 도소매업체와 상생 꾀하고 위스키 시장조성자 역할 자임
-‘골든블루 사피루스’ 등 총 4개 제품, 최대 30.1%까지 가격 낮춰

국내주류회사가 국세청이 추진하고 있는 ‘주류 거래질서 확립에 관한 명령위임 고시 개정안’에 적극 호응하는 차원에서 자사 양주 제품의 가격을 전격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골든블루(대표이사 김동욱)가 “21일 출고분부터 위스키 4개 주력 제품의 가격을 전격 인하한다”고 20일 밝혔다.

골든블루는 이날 “국세청 개정 ‘주류고시’의 시행을 앞두고 시장 불확실성을 선제적으로 제거, 건전한 주류 거래질서 확립을 적극 지원하기 위해 위스키 등 총 4개 제품가격을 전격 내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산지방국세청 김국현 성실납세국장은 지난 6월 중순 본지 취재에 “주류회사들이 판촉 금품제공 대신 가격과 품질로 경쟁하도록 하는 게 고시의 본래 취지”라며 “원칙적으로 시장원리에 따라 주류가격이 내려가도록 유도하는 가운데, 국세청이 주요 이해관계자들이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국장 말대로 이미 양주시장에서는 실제 가격인하 경쟁이 시작됐다. 골든블루의 경쟁사인 임페리얼의 박철홍 전무는 지난 7월말 최대 양주 판매 플랫폼인 유흥주점사업자단체를 찾아 “자사 인기 제품인 스무스 12년산과 17년산 가격을 8월1일부터 15% 전격 인하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페리얼은 다만 고시 개정 이후 경쟁사들의 양주가격 인하 추이를 봐 가면서 구체적인 인하 방안 등을 재협의키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골든블루가 이번에 양주 가격을 전격 인하한 것은 공개적이고 차별 없는 이익 제공으로 경기침체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주류관련 도소매업체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차원도 있다. 아울러 국내 판매 1등 위스키를 중심으로 최종 소비자들에게 더 다가가 10년째 하락 중인 대한민국 위스키 시장이 되살아나길 기대하고 측면도 있다.

이번 가격 인하 제품 중 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제품은 단연 국내 위스키 판매 1위인 ‘골든블루 사피루스’다.

골든블루는 7월 현재까지 국내 로컬 위스키 시장에서 21.4%의 점유율로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는 ‘골든블루 사피루스’ 가격을 7.9% 인하했다. 또 판매량 상위 자사 제품인 ‘팬텀 디 오리지널’의 가격도 지난해 6월 10% 인하(2만1945원→1만9745원)한 뒤 1년만에 추가로 4.2% 내렸다. 최초 출고가 대비 무려 14%를 내린 값이다.

출시 1년도 안된 ‘팬텀 디 오리지널 17’도 8.7% 가격을 내린다. 2018년 12월 출시한 ‘팬텀 디 오리지널 17’은 출시 당시 동급 경쟁 제품 대비 약 7% 이상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는데, 이번 인하로 차이가 약 15%까지 확대된다. 국내 소비자들에게 ‘친숙한 위스키(Whisky Friendly)’가 되면 시장점유율 상승이라는 선물을 기대한 조치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인기 제품을 부담없이 즐길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춰 대내외적인 악재로 고통을 겪고 있는 대한민국 소상공인들의 판매 증진에 실질적인 도움을 줘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고 밝혔다.

골든블루 김동욱 대표는 “주력 제품 가격을 선도적으로 내려 업계(supply chain) 상생을 꾀하고 건전한 유통구조 정착을 위한 정부 정책에도 적극 부응하게 됐다”면서 “향후 신제품 개발과 혁신적 마케팅으로 위스키의 귀환(Whisky Again)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양주시장 1위 기업 골든블루가 자사 양주제품 가격 인하를 전격 선언했다. 왼쪽부터 골든블루 사피루스, 팬텀 디 오리지널, 팬텀 디 오리지널 17, 팬텀 더 화이트 / 이미지 제공=골든블루 홍보실
국내 양주시장 1위 기업 골든블루가 자사 양주제품 가격 인하를 전격 선언했다. 왼쪽부터 골든블루 사피루스, 팬텀 디 오리지널, 팬텀 디 오리지널 17, 팬텀 더 화이트 / 이미지 제공=골든블루 홍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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