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가, “금리 더 낮아질 수도 있다”…MBS공급 묶였던 연기금‧보험사들 기지개
- 20조 MBS 신규 유입에 채권금리 들썩…“금리조건 좋지만 장기고정금리는 부담”
- 20조 MBS 신규 유입에 채권금리 들썩…“금리조건 좋지만 장기고정금리는 부담”
정부가 소득이 낮거나 상대적으로 낮은 집값의 주택소유자들에게 1.8~2.2%의 낮은 고정금리 대출로 갈아 탈 정책을 발표했지만,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는 전문가 권고가 나왔다.
1.8~2.2% 금리는 이미 기준금리 2회 인하를 반영할 만큼 낮지만 더 낮아질 경우 변동금리로 갈아타기 어려운 만큼 한번 따져보고 결정해도 늦지 않는다는 권고다.
<MBC 라디오>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를 진행하는 이진우 경제평론가는 26일 한 매체에 기고한 글에서 “갈아타는 것이 유리하지만 무조건 갈아타라고 말하긴 어렵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이번 대출 상품은 장기 고정금리로 돈을 굴리고 싶어하는 연기금이나 보험사들의 20조원으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은행들은 자신들이 판매한 주택담보대출 약정서를 연기금이나 보험사에 주택저당증권(MBS)으로 판매하는데, 최근 주택대출 규제로 수요가 많이 줄자 MBS도 감소, 연기금이나 보험사들이 남는 돈이 늘어 더 낮은 금리로 주택대출이 가능해졌다는 설명이다.
20조원어치의 고정금리 채권이 채권시장에 쏟아지는 셈이라 채권금리가 올라가고 있다는 지적도 내놨다. 수요가 고정된 가운데 늘어난 채권공급으로 더 높은 금리를 제시하는 게 채권시장의 기본 원리다.
이번 정부 정책으로 3%대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잘 팔아오던 은행들이 피해를 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