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사 시험과목에 IT 과목을 구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4차 산업혁명으로 산업과 경제 많은 분야가 디지털화 되고, AI와 블록체인, 드론 등 새로운 정보기술(IT)이 비즈니스와 회계감사에 적용되는 시대의 변화에 에 회계사가 회계정보를 이해하는데 데이터 분석 능력이 요구되기 때문이다. 

27일 삼일회계법인(대표이사 김영식)이 한국회계정보학회(회장 정도진) 및 대한회계학회(회장 김이배)와 공동으로 개최한 ‘초 디지털시대의 회계정보와 회계감사’ 세미나에서 조현우 순천대학교 교수는 이같이 주장하며  “미국에서는 올해 7월 회계사(AICPA) 시험과목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IT과목 구성과 비중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서울 남대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진행된 세미나에서 이현주 수원과학대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초연결시대의 IT와 회계의 시너지’ 주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조 교수에 따르면 미국회계사(AICPA)회는 지난 7월 회계사시험 요강을 크게 개편했다. 

감사와 증명(AUD) 경영환경과 개념(BEC), 재무회계와 보고(FAR), 규정(REG) 등 4가지 시험분애 증 BEC에서 정보기술(IT) 과목의 비중을 최대 25%까지 구성하도록  했다.

미국회계사 시험의 BEC 분야 시험문제 중 과목 구성을 기업 지배구조(17~27%), 경제 개념과 분석(17~27%), 재무관리(11~21%), 정보기술(15~25%), 운영관리(15~25%)로 하도록 요강을 개편한 것이다. 

BEC 분야에서 정보기술 과목 비중을 재무관리보다도 더 높게 시험을 구성하도록 한 것이다. 

IT 영역이 넓기 떄문에 미국회계사회는 이번 시험과목 개편에서 회계감사 데이터 분석에 어떤 능력을 측졍해야 하는지도 명확화 했다.

조 교수는 “한국의 회계사시험 과목은 20년 이상 바뀌지 않고 있다”면서 “디지털화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초연결시대에서 회계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회계사 시험과목에도 변화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계사시험 과목이 변해야 대학과 고등학교의 관련 교육이 이에 맞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도 지난해 한공회 정기총회에서 진행된 언론 대상 간담회에서   회계사가 빅데이터를 분석해 기업과 산업에 보다 정교한 컨설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공인회계사 시험에 IT와 통계과목을 강조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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