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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세관, 2천억 규모 짝퉁 비아그라 밀수 일당 검거
서울세관, 2천억 규모 짝퉁 비아그라 밀수 일당 검거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10.08 1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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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짝퉁제품 이사화물로 위장해 밀수 시도…총책 구속
- 현장 적발에도 범행부인…포렌식조사 등 과학수사엔 백기
- 관세청 “화물관리인 반출·입 책임관리, 토요일 이사물품 반출금지” 등 시행
서울본부세관이 압수한 비아그라
서울본부세관이 압수한 짝퉁 비아그라

중국에서 짝퉁 비아그라와 시계 등 정품시가 2000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일당 8명이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이명구)에 덜미를 잡혔다. 

관세청 서울본부세관은 서초경찰서와 공조해 중국에서 짝퉁 비아그라, 짝퉁 시계, 짝퉁 신발, 중국산 담배 등 총 183만개 정품시가 2000억원 상당을 밀수입한 일당 8명을 상표법, 관세법, 특정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서울본부세관은 검거한 일당 8명 중 총책 1명을 구속하고, 공범 4명과 국내 실화주 3명 등 7명을 불구속 했다. 

이들 일당은 짝퉁 비아그라 180만정, 짝퉁 시계 1만7000여점, 중국담배 1만3500보루 등을 이사화물로 위장해 몰래 들여오려다 세관에 적발됐다. 

해외 이사화물 통관업체 대표인 밀수총책인 54세 남자 A씨는 중국과  수출입운송을 대행하는 물류업자 B씨와 C씨 및 중국의 짝퉁물품 수집상 등과 공모해 짝퉁 비아그라 등을 정상 이사화물로 위장하여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서울본부세관은 지난 4월 20일 주범인  A씨의 밀수품 운송 차량을 김포소재 이사화물 창고에서부터 미행 추적해, 인천소재 A의 비밀창고에서 국내 실화주에게 배송하기 위해 하차하는 밀수품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당시 현장에서 적발된 물품은 짝퉁 비아그라 120만정, 짝퉁 시계 8400여점, 중국담배 4500보루 등이다.

이들은 밀수품 적재 때 일명 커튼치기 수법을 사용해 세관 검사에 치밀하게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커튼치기 수법은 컨테이너 입구쪽에는 정상 이사화물을 적재하고 컨테이너 안쪽에 짝퉁 비아그라, 짝퉁 시계 등 밀수품을 적재해 은닉하는 방식이다.  

완강하게 범행을 부인한 밀수입 조직 일당은 과학수사 기법에 무릎을 꿇었다. 

서울본부세관은 “휴대폰 포렌식 등 과학수사 기법을 활용해 범행일체를 자백 받았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매월 1회씩 총 네차례에 걸친 추가 여죄를 밝혀냈다”고 설명했다. 

서울본부세관은 이 기간 짝퉁 비아그라 60만정, 짝퉁 시계 9000여점, 중국담배 9000보루 밀수 등 여죄를 적발했다. 

관세청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지난 5월 화물관리인 반출·입 책임관리제, 토요일 이사물품 반출 금지, 세관의 이사물품 관리 감독 강화 등 이사화물을 가장한 밀수입 방지 방안을 수립해 시행중이다.  

서울본부세관은 “이번 사건과 관련, 국내 판매상으로 추정되는 실화주 검거에 대한 수사를 확대하고,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하여 국민건강 저해물품 및 지식재산권 침해물품의 밀수입 차단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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