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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국세청장 “납세자 권익 보호자‧국세행정 파트너 역할 충실히 해달라”
김현준 국세청장 “납세자 권익 보호자‧국세행정 파트너 역할 충실히 해달라”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10.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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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서 열린 AOTCA 정기총회 개회식 축사…“앞으로 ‘공감의 시대’가 도래할 것”
- “납세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권리‧이익 보호하는 조세전문가 역할 더 중요해져”
- “IT기술 발전, 일방적 위기‧세무대리인 역할 축소 아닌 새로운 협력 기회가 될 것”
김현준 국세청장이 17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AOTCA) 제17차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세청
김현준 국세청장이 17일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AOTCA) 제17차 총회 개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국세청

김현준 국세청장이 17일 “조세전문가인 세무사들이 ‘납세자 권익의 수호자’이자 ‘국세행정의 진정한 파트너’라는 사명을 충실히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준 국세청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AOTCA) 제17차 총회’의 개회식 축사에서 "다가오는 미래는 ‘공감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역설한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교수의 발언을 인용하며 이 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제17차 AOTCA 정기총회 및 국제조세컨퍼런스를 부산에서 개최하게 된 것을 환영하고 축하드린다”며 “이번 회의는 특히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 정상회의’에 앞서 개최돼 더욱 의미가 크게 느껴진다”고 운을 뗐다.

그는 “최근 빅데이터・인공지능(AI)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시대’로의 전환은 과세당국과 납세자, 세무대리인을 둘러싼 세무환경의 중대한 변화로 다가오고 있다”며 “이러한 새로운 도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민간・정부의 구분 없는 공동의 협력과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시점에서 각 국의 세무전문가들이 모여 국제적 조세현안을 논의함은 물론, 세무환경 변화에 대한 근본적‧심층적인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는 이번 회의는 매우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간 대한민국 국세청은 첨단 정보기술(IT)을 적극 활용해 납세자의 성실신고를 최대한 지원하고, 이를 통해 국가재정을 안정적으로 조달해 왔다”며 ▲홈택스(hometex) 서비스 ▲현금영수증 제도 ▲전자세금계산서 도입 등을 이러한 국세청의 IT기술 활용 사례로 소개했다.

이와 함께 “나아가 국세청은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기반으로 국세행정 서비스의 품질을 한층 높이기 위해 지난 6월 ‘국세청 빅데이터센터’를 출범하고 현재 본격 가동 중”이라며 “이러한 국세행정의 혁신적 변화는 세무사를 비롯한 세무대리인의 협력이 있었기에 비로소 완성될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김 청장은 “국세청과 세무사회는 성실한 납세환경 조성과 조세정의 실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공유하며 최상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왔다”며 “이러한 한국의 경험은 앞으로의 IT 발전도 일방적인 위기, 세무대리인 역할의 축소가 아니라 새로운 협력의 기회로서 다가올 것임을 분명히 보여준다고 생각한다”라고 IT 발전과 세무사 시장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김현준 국세청장(왼쪽 두번째)이 17일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왼쪽 세 번째), Euney Marie J. Mata-Perez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AOTCA)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세청
김현준 국세청장(왼쪽 두번째)이 17일 원경희 한국세무사회장(왼쪽 세 번째), Euney Marie J. Mata-Perez 아시아-오세아니아 세무사협회(AOTCA) 회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국세청

그는 “제레미 리프킨(Jeremy Rifkin) 교수가 ‘앞으로 경쟁과 적자생존의 논리를 넘어 공감의 시대가 도래할 것임을 역설한 바 있다”며 “다가올 세무분야 전반의 급격한 지형 변화 가운데서도 납세자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정당한 권리와 이익을 보호하는 조세전문가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 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김 청장은 “모든 조세전문가 여러분께서 공인으로서의 막중한 책임감으로 ‘납세자 권익의 수호자’이자 ‘국세행정의 진정한 파트너’라는 사명을 충실히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AOTCA 제17회 정기총회와 국제조세컨퍼런스는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부산 해운대 웨스튼 조선 부산호텔과 누리마루 APEC 하우스,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개최되며 아시아-오세아니아의 16개국에서 450 여명의 조세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세무사회(회장 원경희)가 주관하고, 부산지방세무사회(회장 강정순)가 준비위원회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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