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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출범 후 정계 출신 공공기관 고위인사 대폭 증가
文정부 출범 후 정계 출신 공공기관 고위인사 대폭 증가
  • 이승구 기자
  • 승인 2019.10.28 10:53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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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EO스코어 “2017년 이후 2년새 정치권 낙하산 공공기관장·감사 2배 증가”
- ‘캠코더 인사’, 기관장 10명 중 7명…정계 출신 감사 32명 중 ‘절반’ 이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공공기관장 10명 가운데 7명 이상이 이른바 ‘캠코더(대선 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출신) 인사’로 확인되는 등 정계 출신의 고위 인사들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정계 출신 감사 32명 가운데 절반 이상도 ‘캠코더’ 인사로 평가되면서 적절성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예상된다.

2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9월 현재 국내 339개 공공기관에 재임 중인 기관장‧감사‧상임이사 등 총 1031명의 출신 이력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들 가운데 정계 출신이 62명(6%)으로 집계됐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2017년 말에는 정계출신의 기관장이 8명, 감사가 24명이었다. 하지만 2년도 채 안돼 기관장은 2배 이상인 18명, 상임이사 12명, 감사는 32명이나 늘었다.

정계 출신 기관장 18명 가운데 13명(72%)은 문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선거캠프 혹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출신이거나 이른바 ‘코드’ 인사인 것으로 분석됐다.

민주당 출신으로는 원내대표 출신의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 정책실장을 지낸 윤태진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이사장, 민주연구원 부원장 출신의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대선 중앙선거대책위 일자리위원장을 맡았던 김동만 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이 이에 포함됐다.

정계 출신 감사 32명 가운데 절반 이상인 19명(59%)도 ‘캠코더’ 인사로 평가됐다. 

문 대통령의 선거대책위원회 출신 성식경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와 여당 출신 인사 10여명 등이 해당된다.

전체 조사 대상 중에는 공공기관 출신이 343명(33.3%)에 달해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관료 출신 257명(24.9%), 학계 출신 101명(9.8%), 세무회계 출신 67명(6.5%), 법조(54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관료 출신 가운데서는 현재 근무 중인 공공기관과 직접적인 관련성이 있는 주무부처에 근무했던 인사가 152명에 달했다.

주무부처 출신이 아닌 나머지 105명 가운데서는 청와대 출신이 39명으로 가장 많았다. 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과 성경륭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김주한 국립대구과학관장 등이 대표적이다.

이밖에 법조계(19명), 기획재정부(16명), 감사원(12명) 등의 출신도 공공기관의 고위직에 많이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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