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출자가 FTA 특혜 신청에 필요한 원산지증명서 스스로 발급
앞으로 해외에 진출한 한국 기업의 원산지 관리가 수월해질 전망이다.
관세청은 28일부터 원산지관리시스템(이하 FTA-PASS)의 영문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따르면 FTA-PASS는 2010년부터 관세청과 국제원산지정보원이 개발해 무료로 보급하는 원산지관리시스템이다.
이는 중소기업 등이 협정별 원산지 판정, 원산지 증명서류의 발급과 보관 등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개발됐으며,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세청 관계자는 “FTA-PASS 서비스를 이용하면 외국에서 한국으로 수출하는 물품의 원산지가 FTA 기준에 맞는지 판정하거나, FTA 특혜 신청에 필요한 원산지증명서를 수출자 스스로 발급할 수 있다”며 “또 원산지 관리 시스템이 따로 없던 해외진출 기업이 원산지 관리를 수월하게 할 수 있기에 FTA 활용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동안 관세청은 FTA-PASS의 사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기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대표적으로 ‘맞춤형 FTA-PASS’의 개발로 회원가입 항목을 28개에서 7개로 축소해 이용 절차를 단순화시켰고, ‘간편 ERP연계모듈’의 개발로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와 FTA-PASS 연계에 필요한 항목을 74개에서 40개로 줄였다.
이를 통해 개별 기업이 부담해야할 연계 비용이 20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8000만원 가량 절감됐다.
FTA-PASS는 현재까지 2만1000여개 기업이 가입해 1억2000만건 이상의 원산지 판정을 수행했고, 28만여건의 원산지 증명서류를 발급하는 등 효율적으로 FTA를 이용할 수 있는 기반을 수출입기업에게 제공하고 있다.
영문 FTA-PASS 서비스 등의 기능개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FTA-PASS 홈페이지(www.ftapas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의 관세청 FTA집행기획담당관실(042-481-3221)이나 국제원산지정보원(1544-0645)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