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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최대 수혜자는 삼정회계법인?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 도입 최대 수혜자는 삼정회계법인?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10.30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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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2018년 회계법인 매출액 3조4663억원…16.2%↑
경영자문 매출이 감사매출 초과…내부회계 감사 영향
빅4 매출증가 삼정이 최고(916억↑)…경영자문(576억원↑) 크게 늘어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자료출처=금융감독원

지난해 시행된 전면 개정된 외부감사법으로 도입된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로 인한 최대 수혜자는 삼정회계법인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원장 윤석헌)은 29일 지난해 회계법인들이 제출한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 안진·한영)의 삼정회계법의 매출증가금액이 가장 높아으며, 특히 경영자문 부문 매출액이 576억원 늘어 가장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이 실시한 2018사업연도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82개 회계법인의 현황 분석 결과, 회계법인 매출중 경영자문 매출액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대 회계법인(삼일 삼정 안진 한영) 중 매출 증가금액은 삼정회계법인이 916억원 증가해 가장 높았으며, 매출액 증가율은 26.6%를 기록한  한영회계법인이 가장 컸다. 

금감원은 “두 법인 모두 경영자문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경영자문, 회계감사, 세무 등 회계법인의 부문별 매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감사 및 경영자문에서는 한영, 세무에서는 삼정이 가장 높았다. 

부문별 매출액은 삼정의 경영자문 부문(576억원↑)이 가장 많이 증가했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자문과 신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자문 등 감사 관련 용역과  인수합병(M&A) 자문 증가가 경영자문 매출액이 증가한 원인으로 풀이된다. 

2018년 11월 개정 외부감사법 시행으로 올해부터는 자산 총액 2조 원 이상인 상장사에 대한  내부회계 제도 감사가 시행되며,  2020년에는  자산 5000억~2조 원, 2022년 1000억~5000억 원, 2023년엔 1000억 원 미만 상장사로 감사대상이 확대된다. 

업계에서는 내부회계제도 감사와 관련해서 회계업계 중 지난 2015년 일찌감치 감사위원회 지원센터(ACI)를 설립해 활동을 이어온 삼정회계법인이 내부회계제도 구축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정회계법인 관계자는 본지에 “회계산업이 가는 방향이 감사위원회로 가야한다는 생각으로 업계에서 최초로 감사위원회 지원센터를 설립했으며, 마침 법이 개정돼 사전에 준비가 됐다”고 설명했다. 

회계업계에 따르면 올해 내부회계제도 감사를 받는 2조 이상 회사의 수 160 여개는 지난해 대부분 4대 회계법인이 자문 계약을 체결했으며 대부분 구축을 완료했다. 

업계에서는 2조원 이상 상장법인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시장 크기는 500억~600억 규모로 보고 있다. 

내년부터 내부회계관리제도 감사를 받는 5000억~2조 회사의  자문 시장규모는 약 150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8사업연도에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182개 회계법인의 현황을 분석한 금감원은 회계법인의 전체 매출액은 전기 매출액인 2조 9839억원 보다 4824억원 증가한 가운데, 회계감사, 세무, 경영자문 등 전부문 매출액이 1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회계법인들의 전체 매출액은 전기인 2017년보다 16.2% 증가한 3조4663억원이었으며, 업무별로는 경영자문 1조 1089억원(32.0%), 회계감사 1조 1081억원(32.0%), 세무 1 535억원(30.4%), 기타 1958억원(5.6%) 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영자문 매출액 증가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자문 매출액은 전기보다 2136억원, 23.9% 가 증가해 회계법인 매출 중 경영자문 비중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사업연도에 경영자문 매출액(1조1089억원)이 감사매출액(1조1081억원)을 추월한 것이다. 

이는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자문과 신규 국제회계기준(IFRS) 도입 자문 등 감사 관련 용역과  인수합병(M&A) 자문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전체 경영자문 매출 증가에 불구하고 감사대상 회사에 대한 경영자문(기타 포함) 매출액(566억원)은 전기(743억원) 대비 감소했으며, 이는 감사인의 독립성 강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감사매출 증가율(14.4%)은 전기(8.2%)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법인의 외부감사 대상 회사수가 증가했으며, 평균 감사보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외부감사 대상 회사수는 2016년 사업연도에 2만4666사에서 2017년 2만6937개사로  9.2% 증가했으며, 2018년에는 2만8907사로 7.3% 증가했다. 

한편 4대 회계법인(삼일·삼정안진·한영)의 매출액은 1조 1조 7482억원으로 전기 대비 2484억원(16.6%) 증가했으며, 회계법인 전체 매출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50.4%로 전기 대비 0.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4대 회계법인의 매출 비중(점유율)은 회계감사(50.1%, 0.8%p↓) 및 세무(34.9%, 0.9%p↓) 부문에서는 감소하고 있으며, 경영자문은 전기와 유사한 수준인 73.4%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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