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차기 한국공인회계사회장 하마평에 “관심 없다” 일축
중견회계법인들과 중소회계법인들이 협회를 통합해 가칭 ‘등록법인협의회’를 만들려고 한다는 일부 언론 보도가 있었지만, 양측 모두 "그런 얘기가 공론화 된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본지가 "지금껏 ‘등록회계법인협의회’ 관련 논의가 전혀 없었다"는 지난 8일 김석민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의 발언을 보도한 데 이어 중견회계법인협의회도 11일 본지에 똑같은 반응을 보인 것이다.
장영철 중견회계법인협의회장(삼덕회계법인 전 대표)은 11일 오전 본지 통화에서 “등록법인협의회와 관련해 우리쪽에서 전혀 공론화 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
장 회장은 “협의회 차원에서도 공론화된 적은 없었을 뿐더러 등록회계법인협의회 관련 보도가 나간 하루이틀 뒤 마침 중견회계법인 대표들과 가진 모임에서도 확인해 보니 이에 대해 아는 사람이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주 한 경제지는 "이르면 내년 1월 중견회계법인협의회와 중소회계법인협의회를 통합한 가칭 '등록법인협의회'가 빅4 회계법인에 대항하기 위해 출범할 전망"이라는 기사를 보도했다.
중견·중소회계법인들이 '감사인등록제에'에 따라 지난 9월 1차로 등록된 20개 회계법인 중 빅4를 제외한 16개 회계법인을 포함, 2·3차 등록을 신청한 24개 회계법인들을 아우르는 새로운 협의회를 만들 것으로 알려졌다는 게 보도의 핵심 내용이다.
한편 장영철 중견협 회장은 내년 6월 치러질 한국공인회계사회장 후보로 하마평에 올라있다는 언론보도에 대해 “한국공인회계사회장에 관심이 없다. 한공회에서 선출직 부회장까지 지냈으며, 내 역량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 회장의 2기 임기가 내년 상반기 만료됨에 따라 차기 공인회사회장에 누가 나설 것인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장 회장은 김영식 삼일 회계법인대표와 최종만 신한회계법인 대표 등과 함께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