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이 아프리카개발은행(AfDB)과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유니패스(UNI-PASS)의 해외 확산을 위한 활동에 협력하기로 했다. 

AfDB는 54개 역내회원국과 27개 역외회원국으로 구성된 다자개발은행으로, 아프리카 국가들의 경제발전 및 사회발전을 주요 임무로 하고 있다.

관세청은 6일 서울에서 AfDB과 이같은 내용의 상호협력 비망록(Aide Memoire)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비망록은 양자 간 서로의 입장을 전달하는데 사용되는 외교 각서로, 구두로 전달된 의견을 다시 문서의 형태로 교환하는 방식을 말한다.

이날 비망록에는 이진희 관세청 정보기획과장과 압두 무크타르(Abdu Mukhtar) AfDB 산업무역국장이 각각 서명했다.
 
양 기관은 이번 비망록 체결을 통해 전자통관시스템 관련 능력배양, 한국형 전자통관시스템 구축사업 관련 기술지원 및 현장견학 등 AfDB 역내회원국의 세관개혁 및 현대화 촉진을 위한 활동에 서로 협력과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진희 정보기획과장은 “선진화된 관세행정을 갖추고 있는 관세청과 아프리카 산업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AfDB와의 협력은 아프리카 국가의 투명한 관세행정과 국경관리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현재까지 유니패스를 전 세계 13개국에 수출했는데, 이 가운데 탄자니아‧카메룬‧에티오피아‧가나‧알제리 등 아프리카 국가에도 수출했다.

이승구 기자 hibou5124@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