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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조사 받는 ‘외국법인’ 오비맥주…리베이트와 역외탈세 의혹
세무조사 받는 ‘외국법인’ 오비맥주…리베이트와 역외탈세 의혹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12.1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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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거래조사국이 외국법인 세무조사, 오비맥주는 조사4국이
- '수정 국세청 주류고시' 시행 앞두고 불법 리베이트 의혹 검증
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이미지 출처=오비맥주 홈페이지
오비맥주 대표 브랜드 카스/이미지 출처=오비맥주 홈페이지

서울지방국세청이 오비맥주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통상 국제거래조사국에서 진행하는 외국법인에 대한 세무조사를 서울국세청 조사4국이 수행한 점에서 불법 리베이트 의혹과 역외탈세 혐의 등이 배경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달 26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 약 140여 명이 서울 강남구 소재 오비맥주 본사를 비롯해 물류센터 및 공장 등에 사전예고 없이 방문해 세무조사에 필요한 자료들을 예치해 갔다. 

또 같은 날 서울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은 남양주 소재 더핸드앤드몰트 본사도 방문, 자료를 예치해 갔다. 

오비맥주는 수제맥주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4월 2일자로 (주)더핸드앤드몰트 및 (주)더핸드앤드애플의 주식을 100% 취득했으며, 2018년 11월 1일자로 이 두 회사를 흡수합병했다. 

더핸드앤몰트는 수제맥주 제조 및 판매, 더핸드앤드애플은 과실주 제조 및 판매 회사다. 

국세청이 오비백주와 자회사를 상대로 한 세무조사는 내년 2월까지 일정으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오비맥주는 다수 언론의 취재에 이번 세무조사와 관련,  “4~5년 주기로 받는 정기조사”라는 입장이지만, 조사4국이 맡은 만큼 특별세무조사라는 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세청은 “조사중인 내용과 진행사항을 구체적으로 알려 줄 순 없다”는 입장이라 오비맥주 및 자회사들에 대한 세무조사의 정확한 배경은 알수 없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기업 탈세나 비자금 등과 관련한 혐의가 있을 때 특별세무조사를 담당하고 있어, 업계에서는 이번 세무조사가 리베이트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그동안 대표 맥주 제품인 카스 가격을 자주 조정했다. 주류 거래 때 리베이트를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는 '주류 거래질서확립에 관한 명령위임고시' 시행을 앞두고 불법 리베이트 거래가 많았는데, 국세청은 오비맥주도 이와 관련이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요원들의 오비맥주 파견 며칠 전인 11월 21일을 전후해 국세청이  국세청이 역외탈세와 공격적 조세회피 혐의를 받는 기업 46곳과 개인 14명 등 총 171명에 대한 전국 동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발표, 역외탈세 혐의와도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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