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세관, 한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52% 처리…올해 분기 1회 총 4차 훈련
최근 태국으로부터 메트암페타민(필로폰) 112kg을 나사제조기 등에 숨겨 밀반입 하는 등 해상수입화물을 이용한 대량 마약류 밀수가 적발됨에 따라 정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해상화물을 통한 마약 밀반입을 통관단계에서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한국 컨테이너 물동량의 52%를 처리하는 부산 신항의 환경을 반영, 자체단속훈련도 실시하고 있다.
관세청 부산본부세관(세관장 제영광)은 24일 “부산 신항 소재 보세창고에서 마약탐지견을 데리고 마약탐지장비를 활용한 해상수입화물 대상 ‘마약류 반입차단 자체 단속훈련’을 실시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지난 3월20일 1차 훈련과 6월12일 2차, 9월26일 3차에 이어 4번째로 치러진 이날 훈련에는 마약탐지견 2마리가 부산세관 사람들과 함께 실전과 같이 활약했다. 차량형 X-Ray 검색기(ZBV)와 이온스캐너, 드럭와이프(Drug Wipe) 등 마약 탐지기도 총동원 됐다.
부산세관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지난 제1~3차 훈련을 통해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북미산 필로폰이 미국 발 국제우편을 통해 최초 적발되는 사례를 반영, 미국·캐나다 서부 등 북미지역에서 들어오는 중고자동차와 이사화물 등에 초점 맞춰 고강도 단속훈련 방식으로 시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훈련이 실질적 예방단속 효과를 높이는 계기가 됐고, 앞으로도 모든 역량을 투입, 마약류 등 사회안전 위해물품 반입 차단에 지속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