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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정KPMG “지난해 게임 산업 M&A 거래 '최대'…'차이나머니' 영향력 확대”
삼정KPMG “지난해 게임 산업 M&A 거래 '최대'…'차이나머니' 영향력 확대”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12.26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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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산업 간 M&A 거래 비중이 52%…사모펀드∙VC 투자 '증가'
게임 산업 M&A, ‘메가 딜’→ ‘중소형 딜’로 흐름변화
게임 패러다임, PC게임→모바일게임으로… “M&A 로 시정선점”

삼정KPMG(회장 김교태)가 지난해 게임 산업 M&A 거래건수는 132건으로 2013년 36건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최대치를 기록했으며, 이중 이종산업 간 M&A 거래가 52.3%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삼정KPMG는 26일 ‘게임 산업의 글로벌 M&A 트렌드’ 보고서를 발간해 이같은 조사결과를 내놨다. 

보고서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게임 기업을 인수한 이종산업의 기업 업종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11.8%), 미디어∙엔터테인먼트(11.3%), 투자회사(6.3%), 서비스(2.6%), 통신(1.8%)라고 밝혔다. 

또한 사모펀드와 벤처캐피털 등 투자사의 M&A 거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투자사가 단독으로 게임사를 인수하는 사례도 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보고서는 전통 산업에서의 투자 수익률이 낮아지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사들이 게임 산업을 새로운 투자영역으로 주목하며 M&A 기회를 찾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2018년 투자사가 인수한 게임 기업의 국적은 미국이 7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4건)과 일본(4건), 캐나다(4건), 한국(2건)이 뒤를 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게임 산업 M&A 시장에서 ‘차이나머니’의 영향력이 확대됐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게임 산업 M&A에서 인수를 주도한 기업의 국가는 미국(118건)에 이어 중국(91건)이 가장 많았다. 

중국 게임사들이 자국 게임 시장 침체 및 정부의 게임 산업 규제를 피해 해외 게임 기업에 대한 지분 투자 및 M&A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한국 기업이 주도한 M&A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45건으로 일본 다음 4위로 집계됐다.

게임 산업의 M&A는 소수의 대형 ‘메가 딜’에서 다수의 ‘중소형 딜’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과 2016년에는 대형 퍼블리셔나 게임사가 주도한 메가 딜에 집중됐다면, 2017년과 2018년에 진행된 M&A는 중소형 딜이 주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흐름은 게임 산업의 주류 시장이 PC∙온라인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되면서 소형 모바일 게임 개발사에 대한 인수가 활발해진 것으로 해석이 나왔다. 

또한 최근에는 잠재력 있는 중소형 모바일 게임 개발사를 인수해 게임 라인업을 확대하고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시도라는 분석도 나왔다.

보고서는 게임 산업의 M&A 목적과 기대효과를 ▲게임 IP(지식재산권) 확보 ▲글로벌 진출 ▲시장 지배력 강화 ▲신기술 확보 ▲플랫폼 확보 ▲사업 다각화로 구분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M&A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성공적인 M&A를 위해서는 M&A의 목적과 전략 설정, 피인수 기업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조언도 내놨다. 

또한 피인수 기업과의 협력을 위한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기존 핵심 인력을 유지하는 등 M&A를 통한 시너지 창출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성배 삼정KPMG 게임산업 리더(전무)는 “게임 산업의 패러다임이 PC 및 콘솔 게임에서 모바일 게임으로 전환되고 있는 시점”이라면서 “게임 기업은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M&A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핵심 게임 IP를 확보와 게임 포트폴리오 다변화 및 뛰어난 개발인력을 확보에 M&A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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