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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계감사 업무 늘었지만 일감 낙수효과 없어 난감”
“회계감사 업무 늘었지만 일감 낙수효과 없어 난감”
  • 이유리 기자
  • 승인 2019.12.27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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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민 중소협회장 “회계제도는 빅펌만 혜택, 아직 기울어진 운동장”
- “개혁으로 감사업무 늘었지만, 대형회계법인이 회계사 더 뽑아 다해”
- “중소회계법인 일감 못 받고 사람도 빼앗겨…대형법인과 ‘상생’ 필요 ”
- 품질관리공동지원·회계아웃소싱·PA시장개발 등 수익기반 확장할 것

회계개혁으로 인한 제도변화로 회계감사업계 전반은 좋아졌지만, 그 혜택이 주로 대형회계법인에 집중돼 중소회계법인을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고있다는 쓴소리가 나왔다. 

김석민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
김석민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

김석민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신정회계법인 대표)는 26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삼정호텔에서 열린 중소회계법인 송년회 인사말을 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회장은 “회계제도 변화로 감사업무가 늘어나서 중소회계법인들은 낙수효과를 기대하고 있지만, 대형회계법인들이 일감을 많이 확보하고, 그 일감을 줄여서 중소회계법인을 내려보내는 게 아니라, 확보한 많은 일감을 수행하기 위해서 수습회계사 뿐만 아니라 중소회계법인의 경력회계사까지 많은 회계사를 뽑아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일도 못 받고, 사람도 빼앗기는 굉장히 어려운 환경에 있다”면서 “앞으로 중요한 화두는 상생”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현재 회계감사업계의 장이 중소회계법인에게는 불리한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면서 “상생의 실현정도에 따라 기울어진 운동장이 어느정도 평평하고 공정한 시장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중소회계법인협의회의 2020년 사업방향 세 가지로  ▲조직강화 ▲공동사업강화 ▲불합리한제도(규제)완화를 소개했다. 

특히 공동사업강화와 관련, 김 회장은중소회계법인의 품질관리부문과 부족한 IT 인프라를 강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을 밝혔다.  

김 회장은 “중소회계법인협의회 최초로 진행한 품질관리ERP 보급사업으로 2019년 말까지 35개 중소회계법인이 이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15개 법인이 감사인등록 또는 등록심사중인 법인”이라고 성과를 설명했다. 

아울러 2020년 한국공인회계사회가 출범시키는 투명성지원센터와 합력해 중소회계법인에게 실질적인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전산감사와 포렌식기법을 이용해 부정적발을 할 수 있는 툴을 공동개발해 대형회계법인 못지 않은 IT역량을 갖출 공동사업 노력을 하겠다”고 말했다. 

중소협의 공동사업강화 방안의 또 다른 축으로 감사업무 외에도 회계아웃소싱이나 PA(Private Accountant) 시장 개발 등 수익기반을 강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김 회장은 “감사인의 독립성이 강화되면서 기업의 재무제표를 작성하는 PA시장이 커질 것”으로 전망하고 “PA업무와 평가업무의 공동 마케팅과 업무를 합리적으로 매칭하는 시스템을 갖춰 수익을 증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회계법인들을 대상으로 외부감사제도 설명회를 겸해 진행된 이날 송년회에는 협회의 임원과 회원들을 비롯해 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장과 최운열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김석민 중소협회장은 직전 회장을 지낸 남기권 명예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김석민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이 직전 회장인 남기권 명예회장에게 12월 26일 송년회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석민 중소회계법인협의회장이 직전 회장인 남기권 명예회장에게 12월 26일 송년회에서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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