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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룡 광명세무서장, "서비스기관 걸맞은 전문성과 사명감" 주문
정병룡 광명세무서장, "서비스기관 걸맞은 전문성과 사명감" 주문
  • 이승겸 기자
  • 승인 2019.12.31 14: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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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역량 키워 납세자 어려움·니즈 해결하는 세무공무원 되길"
- "업무스트레스 많은 직원끼리 더 소통·화합해 가족처럼 지내자"

세무대 2기로 국세청에 입문해 36년간 국세공무원으로 봉직한 정병룡 광명세무서장이 지난 27일 명예롭게 퇴임했다.

정 서장은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니라 서비스 기관"이라며 "납세자의 어려움과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여 잘 해결해 주는 것이 진정한 서비스니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여 세무공무원으로서 전문역량을 향상시켰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세무공무원은 업무상으로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힘든 직업"이라며 "직원상호간에 더 소통하고 화합하여 가족처럼 지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프로필]
▲1963년생 ▲강원 평창 ▲원주고 ▲세대 2기 ▲8급 특채 ▲국세청 소득계 ▲국세청 법규과 법인1계 ▲서울청 국제조사2과 4계장 ▲국세청 법규과 법인2계장 ▲공주세무서장 ▲중부청 개인납세1과장 ▲안산세무서장 ▲동대문세무서장 ▲광명세무서장
  

다음은 퇴임사 전문.

사랑하는 광명세무서 직원가족 여러분, 그리고 내빈 여러분!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저의 퇴임을 축하해 주시고 빛내주시기 위하여 이 자리에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저는 오늘 36여년간 몸담아 왔던 국세청과 작별하기 위하여 이 자리에 섰습니다.

20대 초반에 국세청에 첫 발령을 받고 근무하기 시작한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36여 년이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적지 않은 시련과 도전이 있었지만 주위의 동료들과 선후배님들 덕분에 아무탈 없이 명예롭게 퇴직하게 된 것에 무한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26여년전인 20대 후반에 직원으로 근무하던 이곳에서 여러분과 함께 1년간 같이 근무하다 공직생활을 마치게 된 것에 대하여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한편 제가 공직생활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근검 절약하게 생활하면서 내조를 해준 저의 배우자 성인숙씨 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또한 아빠의 도움과 관심이 필요한 시기에 일에 파뭊혀 아빠역할을 잘 못했음에도 말썽없이 훌륭하게 잘 성장해준 우리 두 딸 지선이, 지현이 에게도 미안함과 고마움을 표합니다.

저는 국세청에 들어와서 많은 혜택과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열심히 정말 원없이 일도 했습니다.
본청 근무시 소득세 신고납세제와 금융소득종합과세 첫 시행을 위한 기본통칙 등 업무지침을 마련하고, 법규과 창립맴버로 참가하여 세법해석 사전답변제 및 과세기준 사전자문 등 합리적이고 공정한 법령해석 기반을 위해 마련하는 등 열정을 바쳐 일했던 기억이 납니다. 정말 열심히 일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다만 퇴직은 또 새로운 인생의 출발이기에 새로이 시작할 인생에 대한 두려움은 있습니다.

떠날때는 말없이 떠나가라고 하지만 우리 후배 여러분에게 두 가지만 이야기 하겠습니다.

첫째는 자기개발을 열심히 하여 세무공무원으로서 전문역량을 향상시켰으면 합니다.
국세청은 권력기관이 아니라 서비스 기관입니다. 납세자에게 친절하게 대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진정한 서비스는 납세자의 어려움과 니즈를 사전에 파악하여 잘 해결해 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려면 납세자보다 더 많이 알고 더 전문적인 지식과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직원상호간에 더 소통하고 화합하여 가족처럼 지냈으면 합니다.
세무공무원은 업무상으로 상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힘든 직업입니다. 하지만 하루의 많은 시간을 함께하는 직장동료들과의 인간관계가 어떠냐에 따라서 직장생활이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면서 즐겁게 생활하시길 부탁드립니다.

마지막으로 그동안 저와 함께 근무하면서 부족한 저의 언행으로 인하여 상처를 입었거나 서운한 점이 있었다면 이 자리를 빌려 사죄하오니 너그러이 용서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동안 행복하고 즐겁게 근무하게 해준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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