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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사랑상품권’ 출시…“골목상권 회생의 마중물”
‘서울사랑상품권’ 출시…“골목상권 회생의 마중물”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1.1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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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간편결제진흥원, “17일부터 17개 구에서 판매 시작”
- 휴대폰으로 10% 싸게 구입, 제로페이 가맹점서 사용가능
- “세제혜택에 가맹점수수료도 없어 소상공인-소비자 상생”

서울시 각 자치구가 주민들이 지역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서울사랑상품권’을 출시했다.

같은 상품과 서비스라도 소상공인 업소에서 구매해 골목상권을 살리자는 취지로 만든 제로 페이 연계 상품권이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은 17일 “자치구 발행 ‘서울사랑상품권’을 사용하는 소비자는 상품권 자체를 10% 싸게 살 수 있고 상품권으로 대금을 받는 판매자는 가맹점 수수료가 없는데다 세제혜택도 받을 수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진흥원은 “발행 초기인 현재는 10%, 추후 7%의 상시 할인율이 제공된다”면서 “50만원의 상품권을 구입을 희망한다면 45만원에 구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자치구별로 1인당 월 50만원까지 상품권 할인 구매가 가능하며 해당 구에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현재 서울사랑상품권이 발행되는 자치구는 △마포구(마포사랑 상품권) △강동구(강동사랑 상품권) △영등포구(영등포사랑 상품권) △성동구(성동사랑 상품권) △관악구(관악사랑 상품권) △종로구(종로사랑 상품권) △중구(서울중구사랑 상품권) △중랑구(중랑사랑 상품권) △동대문구(동대문구사랑 상품권) △서대문구(서대문사랑 상품권) △양천구(양천사랑 상품권) △은평구(은평사랑 상품권) △강북구(강북사랑 상품권) △금천구(금천G밸리사랑 상품권) △동작구(동작사랑 상품권) △성북구(성북사랑 상품권) 등이다. 구로구, 광진구, 송파구, 강남구는 상반기 내에 발행 예정이며 나머지 구도 발행 협의 중에 있다.

1만원과 5만원, 10만원 등 3종류가 모바일 형태로 발행되는 ‘서울사랑상품권’은 소비자와 판매자가 모두 상생하는 점이 눈에 띈다. 소비자는 액면금액보다 10%(추후 7%) 싸게 상품권을 구입하는 할인혜택이 막강한 장점이다. 판매자인 소상공인들은 신용카드 등 가맹에 따른 가맹점수수료가 없는 점과 세제혜택이다.

소상공인들은 오는 28일 마감인 ‘2019년 제2기부가가치세 확정신고’부터 제로페이 매출분에 대한 ‘신용카드 등의 매출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부가가치세법’상 ‘신용카드 등의 매출세액 공제’는 소상공인·자영업자 조세지원 대책으로 가장 큰 기대를 모았던 세제지원으로, 실제 이번부터 제로페이 매출분이 공제 대상에 포함되자 소상공인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

당초 ‘부가가치세법’에서는 신용카드 매출전표와 현금영수증, 직불·선불 카드 영수증 등만 ‘신용카드 등의 매출세액 공제’를 받을 수 있었는데, 2018년 세법 개정으로 올해 부가세 신고부터는 직불·선불 전자지급수단 항목이 추가돼 제로페이도 동일한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2019년 연간 총 공급가액이 10억원 미만인 개인 사업자는 제로페이 매출분을 포함해 연간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신용카드 등의 매출세액 공제’ 혜택을 받게 된다. 음식·숙박업 간이과세자는 2.6%, 기타 사업자는 1.3%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일반 과세자가 신용카드 매출전표와 현금 영수증 등 전자적 결제수단에 의해 결제를 진행하는 경우 1년에 1000만원의 한도로 납부세액에서 공제, 소상공인에게 적잖은 도움이 되는 제도로 평가하고 있다.

진흥원은 “제로페이 연계 ‘서울사랑상품권’이 소상공인에게 주는 세제혜택이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선순환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

오호석 골목상권살리기소비자연맹 상임대표는 17일 본지 통화에서 “소비자들이 같은 상품이나 서비스라도 조금이라도 더 저렴한 값에 구입하도록 해주는 제로페이가 활성화 되면 골목상권에 돈이 돌아 서민경제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단체는 서민들이나 소상공인들 자신도 대형 유통점 등이 아닌 지역내 소상공인들을 통해 식자재 등 원자재를 구입하는 운동을 펼쳐왔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사랑상품권은 기존에 사용하던 은행 앱, 페이 앱에서 구입 및 결제가 가능하다. 현재 농협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대구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 체크페이, 비플제로페이, 머니트리 앱 내의 제로페이 시스템에서 구입 및 결제가 가능하며 사용 가능한 앱은 계속 추가되고 있다.

상품권 구입 후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물품 구매 때 가맹점의 QR코드를 촬영, 모바일 상품권으로 결제하면 된다. 소비자는 스마트폰으로 결제할 수 있어 편리하고, 판매자 또한 스마트폰에서 바로 확인이 가능해 편리하고 정확하다.

판매자는 앱을 통해 결제된 금액을 3일 이내 현금화할 수 있어 은행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사라진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서울사랑상품권은 제로페이 가맹점 대다수에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소비자 가계 부담 경감 및 각 지역 내 소상공인분들의 매출 증진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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