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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사업 많은 대기업들, 신종 바이러스에 ‘혼비백산’
중국사업 많은 대기업들, 신종 바이러스에 ‘혼비백산’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1.28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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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中지사 소속 임직원들 복귀 늦춰…“SK 계열사 직원이 4번째 확진자” 소문
- “최태원 SK그룹 회장 집무하는 서울 종로 서린빌딩 전체 방역 중” 소문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기하급수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재계, 특히 중국 사업 비중이 큰 대기업들이 대혼란에 빠진 것으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

설 연휴를 지내려 휴가를 내고 귀국한 해외주재 한국인 임직원들이 본사 지시로 중국 복귀 일정을 속속 연기하고 있고, '국내 4번째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진자가 소속된 한 대기업이 사옥이 들어선 빌딩 전체를 소독하고 있다'는 소문까지 돌았다.

국내 해운사 순위 상위 5위권 이내인 A사 임원인 L씨는 28일 본지 통화에서 “당초 오는 30일 중국 C지사로 복귀 예정이었으나 복귀 일자를 늦추라는 연락을 받고 오는 2월1일로 복귀일자를 조정했다”고 밝혔다.

L씨는 “현지 품귀 현상으로 마스크를 구입하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마스크 1000개를 구입, 30일 복귀 예정이었는데 본사가 상해 지역은 지난 24일부터 오는 2월9일까지, 기타 지사가 있는 도시들은 오는 3일까지 각각 출근을 금지한다고 통보, 내달 1일로 복귀 일자를 늦췄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실시간 피해현황을 온라인으로 공시하고 있는 사이트에 따르면, L씨가 근무중인 중국 C시는 28일 오후 2시50분 현재 확진자가 24명으로 집계됐다.

한편 재계 소식통에 따르면, 한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4번째 확진자가 서울 종로 서린동 소재 서린빌딩에 근무하는 SK 계열사 직원이라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서린빌딩에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집무실이 있는데, 그룹측은 서린빌딩 전체를 방역 중이라는 게 소문의 골자다.

그러나 SK주식회사 측은 이런 소문을 강하게 부인했다.

SK주식회사 관계자는 본지 확인 요청에 "찌라시에 SK 계열사가 '공지'한 것으로 나와 있는데, 확인 결과 어느 계열사에서도 그런 공지를 한 바 없다"면서 "4번째 확진자가 서린빌딩에 근무한다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지금 서린빌딩에 근무하고 있는데, 빌딩 방역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당초 4번째 확진자가 소속됐다고 소문이 퍼진 SK 계열사 관계자도 "우리 회사는 서린빌딩에 사무실 자체가 없다"고 딱 잘라 부인했다.

서울 종로 소재 SK그룹 빌딩.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서울 종로 소재 SK그룹 빌딩. 사진 출처=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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