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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업계 중국發 비상…현장 찾은 국세청
車부품업계 중국發 비상…현장 찾은 국세청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2.04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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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지방국세청 양산상의 피해업체들 만나 세정지원 약속
- 양산 현대‧기아車 부품공급업체들, “우리도 쉬어야 할 판”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현지 자동차부품산업이 사실상 멈추자 한국의 자동차부품산업단지가 들어선 경상남도 양산 지역 소재 부품업계들도 비상이 걸렸다.

국세청은 양산 지역의 부품업체 대표 등이 포함된 현지 기업인들을 만나 피해 전망을 듣고 대책을 숙의하는 한편 국세청이 할 수 있는 세정지원을 약속했다.

양산상공회의소(회장 조용국)는 4일 이동신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초청, 세정 간담회를 갖고 “일부 부품 공급이 중단돼 양산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의 피해가 우려되므로 실질적인 세정지원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양산상의 진흥사업팀 정진호 대리는 4일 본지 통화에서 “양산에는 주로 현대‧기아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자동차부품회사들이 대부분”이라며 “현대‧기아차가 조업을 멈추면 부품을 공급하는 양산 소재 업체들도 함께 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대리는 또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와이어링 하네츠’이라는 부품이며, 양산 상의는 정확한 잠재 피해조사를 위해 실태를 파악 중”이라며 “다른 산업들도 연쇄적인 침체가 불가피하다”고 우려했다.

다만 부산국세청 관할 지역인 김해지역 공업단지에는 완성차업체 르노삼성자동차에 부품을 공급하는 기업들이 다수 영업하고 있지만, 전체적인 공급사슬이나 조업상황이 양산만큼 나쁘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조용국 양산상의 회장은 부산국세청 관계자들과 양산상의 회원 기업 대표 30여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서 지역 내 주력산업인 자동차 부품업계의 어려운 여건을 설명하고 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조 회장은 특히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에 대한 투자세액공제와 40~50대 중장년층 고용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 신설, 신고불성실 가산세 완화 등도 건의했다.

이동신 청장은 어려운 여건에 맞서고 있는 양산상의와 소속 기업인들에게 감사를 표한 뒤 양산 지역 기업인들과 중소상공인들이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돕겠다는 약속을 했다.

이 청장은 특히 “국세청이 바이러스 피해 업체를 도울 방법을 찾는 한편, 생산성 향상시설 투자세액공제, 연구·개발 전념 기업에 대한 ‘연구·인력개발비 세액공제 사전심사 제도’ 등 계속 해오던 세정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부산국세청은 지역경제 어려움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양산상의를 도와 국민이 공감하고 신뢰받는 세정을 구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청장과 함께 현장에서 기업인들을 만난 부산국세청 임경택 법인납세과장은 “현장 중심의 국세행정으로 관내 기업의 세무애로를 능동적으로 해소하는 등 양산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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