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19 15:15 (금)
국세청, ‘설상가상’ 부산 여행‧음식업계 타개책 부심
국세청, ‘설상가상’ 부산 여행‧음식업계 타개책 부심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2.06 19: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한일갈등에 ‘휘청’, 신종 코로나 결정타에 ‘그로기’ 상태
- 부산 여행업계, “지자체보다 국세청이 먼저 와줘 고맙다”

일본 수출규제로 악화된 한일관계의 직격탄을 맞은 부산 지역 관광업계가 ‘설상가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까지 겹쳐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급격한 관광객 축소로 전대미문의 어려움에 빠진 부산지역 관광업계 기업인들을 찾아가 피해상황을 듣고 세정지원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부산지방국세청(청장 이동신)은 6일 “지방청 간부들이 지난 4~6일 ‘민생지원 소통추진단’과 함께 심각한 매출위기에 직면한 여행업 사업자단체인 사단법인 부산광역시관광협회 임원들과 협회 소속 기업인들을 찾아가 간담회를 갖고 대책을 숙의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민생지원 소통추진단’은 지역 내 어려움에 처한 자영업자·소상공인과의 소통을 위한 민관합동 협의체로, 세무사‧회계사 등 세무전문가와 소상공인진흥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자, 부산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 등이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추진단은 이번 현장방문에서 관광업에 대한 세무간섭 최소화, 세금교실 개설, 부산관광협회와 부산국세청 간 간담회 등 최근 안팎 환경변화에 따른 협력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피해업체에 대한 납기연장‧징수유예 같은 직접적이고 통상적인 세정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줘 대상 기업들이 지원혜택을 놓치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김수경 부산국세청 납세자보호담당관은 “이번 현장방문 중 만난 음식점 주인이 ‘국세청의 진심어린 모습에 힘이 난다’며 손을 잡은 기억이 또렷하다”고 말했다.

졸업‧입학 시기이지만 예약이 취소되고 신규예약도 전혀 없어 망연자실한 분위기였는데 뜻밖에 국세청 민생지원소통추진단이 지방자치단체보다 빨리 현장에 와서 피해상황 등 어려움을 들어줬다는 것이다.

김 과장은 한 음식업 사업자단체 관계자가 “어려움 극복 방안을 함께 고민해 주는 국세청 사람들을 보면서 당초 방문을 꺼렸던 업체들이 되레 ‘꼭 와 달라’며 적극 요청하는 낯선 풍경도 볼 수 있었다”고 한 말을 본지에 전했다.

40년간 여행사를 운영해온 K사 A대표는 “최근 예약취소 전화가 폭주, 전화 받기가 두렵다”며 “지방 소재 여행사는 대부분 세금을 잘 모르는 영세사업자로, 국세청이 업태를 잘 살펴 억울한 세금을 물지 않도록 해 달라”고 추진단에 요청했다.

국세청 직원들은 “앞으로도 어려운 영세사업자를 먼저 찾아 함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힘을 보태겠다”고 약속했다.

부산국세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계속 현장을 찾을 방침이다.

피해 사업자들에게 실질적 세정지원이 이뤄지도록 징수유예‧납기연장 등을 적극 실시하는 한편 수집한 애로‧건의사항은 정례회의에서 해결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