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경제 학술행사가 무기한 연기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많은 사람이 모이는 행사가 속속 취소되는 가운데, 학계에도 그 여파가 미쳤다. 

한국경제학회(학회장 이인실·사진)가 오는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서강대학교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2020 경제학 공동학술대회’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향후 개최 날짜는 참여 학회와의 논의 끝에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경제학회가 주관해 매년 2월 열리는 이 학술대회는 지난 2001년에 처음 열려 올해 20회 째를 맞는 경제·부동산·금융·무역 관련 55개 학회, 경제학자 약 1500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의 경제분야 학술행사다.

올해 학술대회는 주제는 ‘한국경제 구조적 변화: 진단과 정책 방향’, ‘불확실성 확대 속 한국 경제정책은 어디로?’ 등으로 약 500여편의 논문들이 발표될 예정이었다. 

또한 안재빈·김세직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의 ‘한국거시경제진단:잠재성장률 하락의 구조적 원인’에 이어 장민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한국경제 디플레이션 가능성과 통화정책 방향’, 유진수 숙명여대 경제학부 교수의 ‘갈등, 민주주의 그리고 경제정책 방향’, 김우철 서울시립대 교수의 ‘정부예산 500조원 시대의 재정의 역할과 과제’ 등 굵직한 주제의 논문 발표가 계획돼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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