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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신종 코로나 피해 협력사 자금지원에 나서
삼성·현대차, 신종 코로나 피해 협력사 자금지원에 나서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2.1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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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삼성전자·삼성디스플레이 등 참여…2.6조원 긴급자금 지원
현대차, 기아차·현대모비스 등 참여…중소 납품업체에 1조원 지원
삼성(왼쪽)과 현대차그룹 로고.
삼성(왼쪽)과 현대차그룹 로고.

삼성과 현대차 그룹 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업체를 위한 긴급 자금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신종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협력사 제품 공급망에 미치는 악영향에 미리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삼성은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삼성전기·삼성SDI·삼성SDS·삼성물산 등 6개 계열사가 신종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를 위해 2조6000억원을 지원한다고 9일 밝혔다.

삼성은 상생펀드와 물품대금지원펀드 등과 연계해 운영자금 무이자·저금리 대출 1조원을 지원하고, 2월 물품 대금 1조6000억원을 조기 지급한다.

특히 삼성전자는 협력사가 긴급 자재 공급을 위해 항공배송으로 전환하는 경우 물류비용을 실비로 지원하고, 구매처를 다변화할 경우 부품 승인 시간과 절차를 단축한다.

또 협력사가 원활하게 자재를 조달할 수 있도록 물류 업체와 통관정보를 공유하고 우회 및 대체 물류 경로를 협력사에 개발·제안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 밖에 중국 정부 지침, 중국 물류 및 통관 현황 등 정보와 감염병 예방관리 수칙을 담은 가이드라인도 배포하고 중국 진출 협력사에는 마스크, 손 세정제, 체온계 등을 공급한다. 협력사 애로사항을 수렴하는 ‘협력사 지원센터’도 운영한다.

삼성 관계자는 “상황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해 협력사가 필요로 하는 부분에 대해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그룹도 지난 6일 신종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 부품 협력사에 약 1조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현대차‧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위아‧현대트랜시스 등 현대차그룹에 납품하는 350여개 협력업체가 대상이다.

구체적으로 현대차그룹은 경영 자금 무이자 지원 3080억원, 납품대금 5870억원과 부품 양산 투자비 1050억원 조기 결제 등을 지원한다. 

현대차그룹은 효과가 확산하도록 1차 협력사들이 2·3차 협력사에도 대금을 앞당겨 지급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우리도 힘들지만 협력업체부터 챙겨라. 힘든 상황 극복해야 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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