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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 국세청장, 말레이 국세청장과 만나 세정협력 강화 논의
김현준 국세청장, 말레이 국세청장과 만나 세정협력 강화 논의
  • 이승겸 기자
  • 승인 2020.02.12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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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교환자료 품질활용도 제고, 금융정보 자동교환, 이중과세문제 등 논의
현지 진출기업과 세정 간담회도 실시…14일에는 베트남 국세청장과 회의
김현준 국세청장(왼쪽)이 12일 사빈 사미타(Sabin Samitah) 말레이시아 국세청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국세청
김현준 국세청장(왼쪽)이 12일 사빈 사미타(Sabin Samitah) 말레이시아 국세청장과 만나 악수를 나누고 있다./사진=국세청

김현준 국세청장이 말레이시아·베트남 국세청장을 차례로 만나 세정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한다.

국세청은 12일 말레이시아에서 김현준 청장과 말레이시아 사빈 사미타(Sabin Samitah) 청장이 만나 제2차 한·말레이시아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국 국세청장은 회의에서 말레이시아가 2018년 9월부터 역외탈세 대응을 위한 국제공조 인프라인 ‘다자 간 금융정보 자동교환’에 참여함에 따라 두 나라가 서로 교환한 자료의 품질 및 활용도 제고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으며, 양국 간 금융정보 자동교환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 국세청장은 양국 간 국제거래 증가로 발생할 수 있는 이중과세 문제를 보다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이전가격 세무조사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이중과세를 예방하기 위해 이전가격 사전합의(APA)제도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APA(Advance Pricing Arrangement)는 한국 모회사와 말레이시아에 진출한 자회사간 국제거래에 대해 적용할 가격(이전가격)의 결정방법을 양 과세당국 간 사전합의하고, 해당 거래에 대해 향후 말레이시아 내 세무조사 면제 혜택을 부여하는 제도다.

앞서 김현준 청장은 회의 전 앞서 ‘말레이시아 진출기업 세정 간담회’를 개최해 현지 진출기업들로부터 세무애로 사항을 청취했으며, 관련사항을 말레이시아 과세당국에 전달하면서 우리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요청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올해는 한·말레이시아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며, 이를 기념해 작년 11월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것에 합의했다”며 “현재 한국과 말레이시아 정부는 자유무역협정(FTA)을 추진 중이며, 신남방정책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말레이시아와의 경제적 협력이 더욱 증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더욱이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아세안) 10개국의 주요 구성원으로 대외 개방적 경제구조를 바탕으로 꾸준히 성장 중이며, 최근 우리 기업의 대 말레이시아 투자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라며 “양국간 교역 증가에 따라 이중과세 방지 등 세정환경 개선을 위한 과세당국간 협력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어 정보교환 수요도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현준 청장은 14일에는 베트남에서 카오 아잉 뚜언(Cao Anh Tuan) 베트남 국세청장과 제18차 한·베트남 국세청장회의를 개최한다.

김현준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베트남 국세청의 전산화 현황을 진단하고, 한국의 전자세정 구축 및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한국 IT인프라와 전자세정이 국제적으로 전파되고, 시스템 관련 기업의 해외진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국세청은 기대된다.

또한 양국 국세청장은 과세당국 간 상호 교류·협력의 중요성을 확인하고, 국세청장 회의 및 지방청장 회의, 실무자 방문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상호교환방문 활성화’ 양해각서의 유효기간을 연장하는 개정안에 서명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김현준 청장은 회의 전 ‘베트남 진출기업 세정 간담회’를 개최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겪는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의 세무애로를 베트남 국세청에 전달하고, 우리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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