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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코로나19 확산으로 ‘납세자의 날’ 행사 취소한다
국세청, 코로나19 확산으로 ‘납세자의 날’ 행사 취소한다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2.25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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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도 매년 치르는 대규모 행사 취소…훈포상자 대상 소규모 전달식만
지방국세청과 세무서에서도 ‘명예서장 위촉’ 등 개별 행사 ‘원칙적 취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구조를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한 3D 이미지/출처=CDC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구조를 실제와 비슷하게 구현한 3D 이미지/출처=CDC

정부가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감염병 위기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린 가운데 국세청은 다음달 3일로 예정된 ’납세자의 날‘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기로 했다.

25일 국세청은 일년중 납세자와 함께 하는 가장 큰 행사인 3월 3일 납세자의 날 행사를 “원칙적으로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납세자의 날 행사를 주관하는 기획재정부는 매년 서울 강남 코엑스 등 대형 행사장에서 수상자 및 가족과 정부관계자 등 1000여명이 모여서 진행하는 대규모 ‘납세자의 날’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

다만 모범납세자로서 훈장과 포장을 받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기재부 주관으로 소규모로 별도의 수여식을 할 예정이다. 

박제광 기재부 조세정책과 사무관은 “예년과 같은 큰 행사는 취소하지만, 모범납세자로서 훈장과 포상의 수상은 개인의 영예이기 때문에 대상자 20여명을 초청하고, 정부관계자 등의 참석을 최소화해 별도의 식은 없이 훈·포장을 전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세청도 납세자의 날에는 각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관서에서도 모범납세자 및 세정협조자에 대한 시상식과 함께 명예서장 위촉식 등도 열린다.

국세청 세정홍보과는 “올해는 원칙적으로 이러한 행사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25일 본지에 밝혔다.

국세청이 이 같은 의사결정을 하기 전에 앞서 일선 세무서들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납세자의 날 행사 진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었다. 

한 세무서 관계자는 기자와 만나 “납세자의 날에 명예서장을 위촉하려고 해도 본인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유로 손사래를 치고 있다”며 “대부분 자신의 사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외 활동을 아예 안 할 수는 없지만, 본인들이 감염가능성을 최소화하기 위해 조심하는 것 같다”고 전하기도 했다.

또다른 서울시내 한 세무서 관계자는 “납세자의 날 수상자들의 일정을 서로 겹치지 않게 조율해 상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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