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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지방청‧세무서에 모두 ‘열화상 카메라’ 설치”
국세청 “지방청‧세무서에 모두 ‘열화상 카메라’ 설치”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2.25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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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위기단계 ‘심각’ 격상에 “직원‧민원인 보호 차원”
열화상 카메라 확보 어려워도 추진…대구국세청부터 우선 설치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한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운용하고 있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한 2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화상 카메라를 운용하고 있다.

국세청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전국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관서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정부 부처가 모여 있는 세종시 정부청사는 지난 24일부터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열이 있는 사람은 출입을 제한하고 있으며, 청사관리팀에서 건물을 관리하는 세종시 국세청 본청도 같은 날부터 열화상 카메라가 설치됐다. 

문제는 직원을 비롯해 많은 민원인들이 출입하는 전국의 7개 지방국세청과 125개 세무서인데, 이들 지방관서들은국세청이 지난주 각 과별로 배포한 비접촉식 체온계로 수동으로 발열여부를 체크만 하고 있을 뿐이었다. 

정부가 23일 감염병 위기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한 이후 국세청의 방역 대책을 취재하는 기자에게 국세청은 24일에는 “열화상 카메라 설치를 검토 중”이라고 답변했지만, 25일 오전에는 전국 지방국세청과 일선 세무서에 전부 설치할 것을 결정하고 공문을 발송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열화상 카메라는 최근 수요가 급증해 물건을 확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세청은 물건을 수급하는 대로 대구지방국세청부터 설치를 할 계획이다. 

대구국세청은 직원 중 한명이 ‘코로나19’ 31번 확진자가 방문했던 호텔 뷔페를 이용해 현재 일주일 째 자가 격리 중인 곳이기 때문이다. 

한편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지기 전 각 세무서들은 민원실 직원들에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근무하게 하고, 손소독제를 비치하는 등 자체 방역 활동을 벌여 왔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이 많은 서울시 종로구 익선동에 위치한 종로세무서는 1층 화장실을 이용하는 관광객이 많아서 최근에 자체적으로 소독기를 구입해 수시로 건물을 소독하고 있다. 

종로세무서 관계자는 “수동으로 소독약을 분무하는 소독기 역시 최근 가격이 급등하고 있고 물건을 구하기 어려워 농산물 재배용으로 구매해 의료용 소독액을 넣어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무서가 입주한 건물에 이미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해 발열자에 대한 출입통제가 이뤄지고 있는 곳도 있었다. 

서울 중구 소공동 서울중앙우체국 건물에 입주해 있는 중부세무서가 이 같은 경우다. 

박수금 중부세무서장은 “서울중앙우체국 자체에서 건물의 출입구를 한쪽만 열어놓고 열화상 카메라를 두 대 설치해 열이 있는 사람은 건물로 들어오지 못하고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서장은 “사태가 확산되기 전에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미리 확보해 둬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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