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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옛날갈비탕’ 고기양 가장 적고 나트륨함량 가장 높아
‘오뚜기 옛날갈비탕’ 고기양 가장 적고 나트륨함량 가장 높아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2.25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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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모, 최근 소비자 불만 급증 시중 유통 15개 즉석갈비탕 조사
일부제품 갈비에 뼈가 살보다 더 많아…중량표시 기준 필요
평균 나트륨 함량 1276.8mg…1일 영양성분기준치 63.8%
15개 제품 모두 미생물·식중독균·이물질·보존료 검출은 없어

간편한 조리법으로 최근 인기를 끌로 있는 즉석갈비탕 제품이 제품별로 고기양의 차이가 크고, 나트륨 함량이 높은 제품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대형마트와 TV홈쇼핑 등을 통해 유통되는 즉석갈비탕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들은  “뼈만 있고 고기가 적다거나, 고기가 질기다” 등 품질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사단법인 소비자시민모임(회장 백대용)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부터 2019년 사이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즉석갈비탕 관련 상담  136건 중 고기 양 및 품질 불만은 54.4%로 과반을 차지한다. 

소비자시민모임(소시모)이 대형마트와 TV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즉석갈비탕 15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안전성, 내용량 등을 시험·평가한 결과, 즉석갈비탕 한 팩의 고기양이 가장 적은 제품은 ‘오뚜기 옛날갈비탕’,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많은 제품은 ‘소들녁 갈비탕’과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이우철의 왕갈비탕이 198.3mg으로 가장 낮았으며, 오뚜기 옛날갈비탕은 273.5m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제품 간 최대 1.4배 차이가 있었다.

소시모가 갈비탕 한 팩에서 먹을 수 없는 부위인 뼈를 뺀 고기의 양을 검사한 결과, 15개 제품의 내용량 중 고기의 양은 5.6~22.6%로 최대 4배까지 차이가 났다. 

 한 팩의 고기양이 가장 적은 제품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으로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은 5.6%였다. 

 ‘피코크 진한 갈비탕’은 한 팩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8.6%였다 

오뚜기 옛날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536원으로 가장 저렴했으나, 피코크 진한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176원으로 조사 대상 중 네 번째로 가격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많은 제품은 ‘소들녁 갈비탕’과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으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각각 22.6%, 22.2%”라고 밝혔다. 

소들녘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082원으로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두 번째로 적은 피코크 진한 갈비탕(100g당 1176원)보다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다. 

요석궁 갈비가득 갈비탕은 100g당 가격이 1265원으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비쌌다. 

이와 함께 내용물인 고기와 뼈 중,  뼈의 양과 고기의 양이 각각 얼마인지 조사한 결과 피코크 진한 소갈비탕과 강강술래 황제갈비탕은 내용물 중 뼈가 차지하는 양이 각각 60.4%, 60.0%로 고기의 양보다 뼈의 양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중 갈비탕에 들어있는 갈비의 양을 광고한 제품은 5개였다. 

이들은 모두 TV홈쇼핑에서 판매한 제품이다. 

소시모에 따르면 이 중 일부 제품은 측정한 갈비의 양이 광고보다 13.45~17.94g 적었다. 

이와 관련 제조업체들은 “제품에 표시된 갈비 중량은 제조과정에서 투입되는 삶은 갈비 중량으로 투입 후 가열 또는 살균 과정을 거치면서 고기의 지방, 단백질 등이 녹아 최종 제품의 갈비 중량과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설명을 내놨다. 

하지만 소시모는 “ 광고에서는 표시된 갈비 중량의 기준을 밝히고 있지 않아 소비자들은 최종 제품의 갈비 중량으로 오인할 수 있으므로 갈비 중량을 표시할 때 명확한 기준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사결과 즉석갈비탕 1팩의 평균 나트륨 함량 1일 기준치의 63.8%, 최대 82.3%까지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에 따르면 한 팩에서 뼈를 제외한 내용량을 기준으로 평균 나트륨 함량은 1276.8mg으로 1일 영양성분기준치인 2000mg의 63.8% 수준이었으며,  최대 82.3%(1645.2mg)까지 포함한 것으로 밝혀졌다. 

제품별 100g당 나트륨 함량은 이우철의 왕갈비탕이 198.3mg으로 가장 낮았으고, 오뚜기 옛날갈비탕은 273.5mg으로 가장 높게 나타나 제품 간 최대 1.4배 차이가 났다.  

한편 15개 제품별 100g당 포화지방 함량은 최대 13.5배(0.2~2.7g), 지방 함량은 최대 8.1배(0.7~5.7g), 콜레스테롤은 최대 3.8배(5.6~21.5mg) 차이가 난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제품별 포화지방과 지방 함량의 차이가 크게 발생하는 것은 고기 함량과 고기 자체의 지방 함량에 따른 차이로 파악된다는 것이 소시모 설명이다. 

 지방 함량이 가장 적은 ‘오뚜기 옛날갈비탕’은 조사 제품 중 내용량 대비 고기의 양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시모는 시험대상 제품 모두 미생물 및 식중독균은 기준에 적합했고 이물은 검출되지 않았으며, 보존료(5종) 검사결과 시험대상 제품 모두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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