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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기업들, 법인세 작년 절반 수준 전망…‘세수 결손’ 심각
주요 기업들, 법인세 작년 절반 수준 전망…‘세수 결손’ 심각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2.27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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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개 기업 올해 법인세 15.3조원…전년 30.5조원보다 49.8% 급감
삼성전자 48.3%, SK하이닉스 92.7%↓…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 탓
기업 의존도 높은 지자체 ‘긴축재정’…중앙정부도 법인세 급감에 ‘긴장’
국내 주요 대기업 로고/사진=연합뉴스
국내 주요 대기업 로고/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다음달 납부할 법인세가 작년의 절반에 가까운 15조원가량으로 급감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업들의 영업이익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융회사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50대 기업 가운데  2019년 연결포괄손익계산서를 공시한 18개사의 법인세비용 합계는 15조351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년도 30조5719억원보다 15조2202억원(49.8%) 급감했다. 

이들 18개사 중 14개사의 법인세비용이 줄었는데, 특히 ‘반도체 투톱’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지난해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실적 부진을 겪은 탓에 법인세 급감이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2019년 회계연도 기준 법인세비용은 8조6933억원으로 2018년 기준 16조8151억원과 비교해 48.3% 감소했다. 2018년 삼성전자의 법인세 비용은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실적 감소폭이 더욱 컸다. SK하이닉스의 2019년 기준 법인세는 4263억원으로, 전년도 5조8010억원에 비해 무려 92.7%나 감소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8년에 비해 각각 53.9%, 98.5% 줄었다.

또한 화학, 철강 대표기업들의 법인세비용도 30% 이상 감소했다. 

LG화학의 법인세비용은 2018년 손익계산서 기준 4207억원에서 2019년 1845억원으로 56.1%, 포스코는 1조6707억원에서 1조706억원으로 35.9% 각각 감소했다. 

또한 엔씨소프트(-36.5%)와 현대중공업지주(-40.4%), 삼성물산(-24.5%) 등 각자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들도 전년보다 법인세비용이 20% 이상 감소했다.

반면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현대차(8846억원→9781억원), 현대모비스(5867억원→9200억원), 기아자동차(3127억원→7044억원), 현대글로비스(1899억원→2249억원) 등 4개사는 법인세비용이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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