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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모범납세자] “3D업종에 피운 들꽃, 장미·백합보다 값지다”…해원에프엠
[2020 모범납세자] “3D업종에 피운 들꽃, 장미·백합보다 값지다”…해원에프엠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3.03 1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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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54회 ‘납세자의 날’ 대통령 표창 받은 강소기업…최고기술 위한 연구개발 근성
- 일자리 창출(경제)하고 소외된 이웃 돌봐(지역사회공헌), 성실납부(국가기여) 결실
2020년 모범납세자 김상규 대표가 회사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2020년 모범납세자 김상규 대표가 회사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더럽고(dirty) 위험하며(dangerous), 힘들어서(difficult) 남녀노소 꺼리는 속칭 ‘3D 업종’인 주물제조업체를 십여년째 경영해오면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사회 소외된 이웃들과 온기를 나눠온 기업이 세금도 많이 납부해 모범납세자로 선정됐다.

재벌 대기업들이 법령을 주무르는 로펌과 회계법인 소속 전문가들을 동원해 해마다 수조원의 세금을 회피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말 그대로 피와 땀이 서린 ‘세금’을 성실하게 납부해왔다는 점에서 더욱 숙연해지는 대목이다.

정부는 4일 제 54회 ‘납세자의 날(매년 3월3일)’ 모범납세자 시상을 앞두고 3일 발표한 수상자 명단에서 “주물용매제 제조 중소기업인 해원에프엠 주식회사 김상규 대표이사에게 대통령 표창을 수여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이날 공개한 ‘2020 모범납세자’에서 “해원에프엠은 2016~2018년까지 법인세 12억500만원을 납부하는 등 계속적인 고액 납세로 국가재정수입에 큰 기여를 했다”고 밝혔다.

해원에프엠은 선박·공작기계·자동차부품·산업기계 전반에 가장 중요한 기초 제품을 만들어 지구촌에 보급하고 있다.

관할 대구지방국세청은 “김 대표가 대다수 일반인들이 기피하는 대표적 3D업종인 주물제조업에 근무하면서 선박·공작기계·자동차부품·산업기계 전반에 필요한 부품을 전문 생산하는 업체를 운영해왔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0년 기존 해원산업(주)에서 해원에프엠(주)으로 법인 분리, 대구·경북 주물공학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주물제조업체에 우수한 원료 및 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으로 꾸준히 성장시켜왔다.

국제표준(ISO) 인증 등을 적용하고 수준 높은 노사화합을 꾀해 고품질 제품생산에 집중, 매출증대에 힘쓴 결과 대한민국 중소기업으로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3년간 법인세 등 12억원 남짓 납부해왔다. 2018년 매출은 382억2800만원에 이른다.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인도네시아와 러시아, 말레이시아 등 해외에도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김상규 대표는 “경쟁국인 중국에 견줘 품질이 뛰어나 수출량에서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격차를 벌렸다”며 “이제 해외자본 유치도 가능해져 수출을 통한 국가재정에 더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자랑했다.

대구국세청은 “김 대표는 대구·경북 주물공학회의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술 향상과 산업 발전, 해외 기술교류 등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면서 “세계로 뻗어나가는 신성장기업으로 지역내 역할모델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해원에프엠 관계자는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품질관리부서에서 다양한 측정 장비를 이용해 품질 향상을 위해 여러 원료를 반복적으로 시험, 불량률을 최소화 하고 있다”며 “미확보 연구기계 이용이 불가피할 땐 정부기관에 의뢰, 견고하고 확실한 제품 공급을 위해 부단히 노력중”이라고 밝혔다.

성장하는 기업답게 일자리도 많이 만들어 기본적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했다. 아울러 지역사회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나눔경영도 잊지 않았다.

회사 관계자는 “직원들에게도 들꽃마을 등 자주적인 봉사활동을 독려하여 지역 주민간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국세청도 “김 대표가 지역민 고용창출이라는 지속가능경영기업의 기본을 수행하면서도 지역 장애인과 노인, 집이 어려운 아동 등을 돌보는 다양한 봉사활동도 실천해왔다”고 공적을 칭찬했다.

대구의 명문 계명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대표는 2014년 경북대학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하고 지역 기업인들과 협력의 기틀을 다지며 리더십을 갖췄다.

2015년 경북 고령군 상공협의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해당지역 내 여러기관에서 많은 봉사활동을 해왔다. 특히 회사 주력 업종 전문성을 살려 대구경북주조공학회 운영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기술교류, 학술교류를 통해 대구경북지역 발전을 도모해왔다.

해원에프엠은 지난 2013년 경북 신성장기업으로 인정받아 경상북도지사상을 받았다. 김 대표는 2015년 3월 23일 기업은행으로부터 우수중소기업인으로 인정받아 IBK최고경영자클럽에도 가입했다. 기업은행은 2017년 김 대표에게 우수수출기업인상을, 회사에는 IBK 베스트 파트너 감사패를 각각 안겨줬다.

"행복경영, STAR경영, 해원의 가치입니다"라는 회사 슬로건이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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