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이 2일 당초 용산 출마를 신청했던 허용석 전 관세청장을 서울 은평을 후보로 전략공천을 확정하자, 4·15 총선 때 이 지역에서 맞붙을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신경전에 나섰다.

20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약했던 강병원 의원실의 한 보좌진은 3일 허 전 청장의 예비후보 시절 포스터를 보여주며 “은평을 미래통합당 후보로 전략공천 확정되신 분, 갑자기 바뀐 지역구에 고생 많으실 듯”이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밝혔다.

이 관계자는 “바로 어제까지 은평을 당협위원장 하던 문 아무개님은 연신내역에서 열심히 연신 인사하셨는데, 이 분은 당초 ‘나는 용산’을 표방하셨다는…”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전략공천이 정체성을 바꿨다”고 덧붙였다.

서울 출신인 허용석 전 관세청장은 용산초, 당산중, 덕수상고를 거쳐 연세대(학사)와 서울대 (석사)에서 경영학을, 홍익대 대학원에서 세무학 박사를 각각 취득했다. 미국 남부 테네시주의 명문사립 밴더빌트대학교(Vanderbilt University)에서 경제학을 전공하 유학파이기도 하다.

행정고시 제22회 합격해 국무총리실 행정조정실 과장과 기획재정부(옛 재정경제부) 세제실장, 관세청장 등을 역임한 정통 관료 출신 정치지망생이다. 기재부 재임 시절 미국 연방준비은행(FRB) 시카고에서 파견관으로 근무했었다.

제11회 공인회계사시험에 합격한 한국 공인회계사로 SK네트웍스(주) 이사회 의장도 맡았다.

육군 장교(중위)로 군 복무를 마쳤다.

 

---

저작권자 © 日刊 NTN(일간N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상현 기자 coup4u@intn.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