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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모범납세자]세관 ‘위험정보’로 납세오류 스스로 시정한 아나패스 ‘기재부장관상’ 수상
[2020 모범납세자]세관 ‘위험정보’로 납세오류 스스로 시정한 아나패스 ‘기재부장관상’ 수상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3.04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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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제54회 납세자의 날에 모범납세자 수상 ‘영예’
서울세관의 ‘과세가격 신고오류 분석자료’ 활용 39억 자진신고
(주)아나패스 홈페이지
(주)아나패스 홈페이지

시스템 반도체를 개발하는 이경호 아나패스 대표가 제54회 납세자의 날에 모범납세자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아나패스는 서울 구로디지털밸리에 위치한 주문형 반도체(ASIC)를 주력으로 개발해 고객사에 공급하는 팹리스(fabless) 회사로 삼성전자와 LG전자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2017년과 2018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에서 우수협력사로 선정돼 수상한 경쟁력 있는 중소기업이다. 

팹리스 회사는 자체적인 생산시설을 갖추지 않고 연구개발 인력들이 반도체 설계와 개발만을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반도체 설계전문회사를 일컫는 용어다. 팹리스 회사는 반도체 설계만 하고 제조는 팹(FAB) 회사, 즉 파운드리 업체에 맡기는 방식이다. 

아나패스는 이번 납세자의 날 포상후보자 심사에서 서울세관에서 제공한 위험정보내용을 바탕으로 자율점검을 실시해 자발적으로 관세 39억원을 수정신고해 성실납세에 기여한 점이 공적으로 높이 평가 받았다. 

이 회사가 주력으로 개발, 생산하고 있는 제품은 디스플레이 장치에 글자나 이미지 등의 영상이 표시될 수 있도록 제어신호와 데이터를 생성해 디스플레이 구동칩으로 구동신소를 제공하는 부품인 T-Con(타이밍 콘트롤러)이다. 

반도체 산업 특성상 매출 중 내수 보다는 수출 비중이 높다. 

서울세관은 지난해 6월 최근 반도체 공정별 과세가격 신고 오류사례를 종합 분석해 오류 위험성이 큰 기업에 제공했다. 

과거 관세조사 중심으로 납부세액 정확성을 점검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기업이 세관에서 제공한 위험정보를 활용해 자발적으로 오류를 치유하도록 유도한 일종의 ‘서비스 행정’이다.
 
아나패스가 높이 평가받은 성실납세 배경에는 이 같은 관세행정 서비스도 있었던 셈이다.
 
2002년 아나칩스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아나패스는 현재까지 해외 의존도가 높은 시스템반도체 개발 사업을 영위하면서 기술을 축적하고 제품 국산화를 통해 수입대체 선도했다. 

이 회사는 시스템반도체 개발 관련 48개 핵심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 분야 인재를 지속적으로 채용, 육성해 고급인력의 해외유출을 방지해 국내 반도체산업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이다. 

아나패스는 “매년 상담금액을 연구개발비로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들어 시스템반도체 설계의 복잡화 등으로 개발비용이 기하급수적을 증가하기 때문에 시장 진입장벽이 점차 높아지고 있어 설계기술 수준이 높은 기업만 살아남을 수 있는 구조이기 때문이다.
 
시스템반도체는 첨단 IT 수요에 연동된 고기술, 고성장,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휴대폰, 가전, 자동차 등 시스템 산업의 경쟁력과 직결되는 분야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이 완제품의 가격과 품질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아나패스는 2016년에는 매출액의 21.4%, 2017년에는 매출액의 25%, 2018년에는 매출액의 42%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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