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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시총 1조 클럽 상장사 대폭 줄어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시총 1조 클럽 상장사 대폭 줄어
  • 이승구 기자
  • 승인 2020.03.18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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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시총 1조원 이상 상장사 139곳…작년 말보다 50곳 감소”
‘대장주’ 삼성전자 시가총액 272.2조원, SK하이닉스는 53.2조원 기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들어 주식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가 50곳이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시가총액이 60조원 넘게 줄었고, 삼성전자와 함께 국내 반도체 기업 ‘투톱’인 SK하이닉스도 15조원 이상 감소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종가 기준으로 시총이 1조원 이상인 상장사는 139곳으로 지난해 말보다 50곳 줄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가 118곳으로 45곳 줄었고 코스닥시장 상장사는 21곳으로 5곳 감소했다.

시총 ‘1조 클럽’ 상장사는 올해 들어 감소세가 지속했다.

지난해 12월 말 189곳에서 올해 1월 말 181곳, 2월 말 166곳으로 줄었고 이달 들어 더 감소했다.

소위 ‘빌리언 달러 클럽(Billion Dollar Club)’으로 불리는 시총 1조원 이상 기업은 미국에서도 의미 있는 분류로 쓰이며, 우버와 같이 기업가치가 10억달러(약 1조원) 이상인 스타트업은 ‘유니콘 기업’으로 불린다.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우려로 주가 폭락 사태가 벌어지자 대형주도 그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1,591.20으로 마감해 올해 들어 28.6% 내렸고 코스닥지수는 485.14로 27.6% 하락했다.

올해 들어 컴투스(9843억원), 이노션(9600억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9513억원), 만도(9462억원), 영원무역(9460억원), 금호타이어(9293억원) 등이 1조 클럽에서 제외됐다.

시총 1조 클럽에 남아 있는 상장사들도 그 규모는 일제히 줄었다.

삼성전자 시총은 이날 272조2000억원으로 올해 들어 60조9000억원 줄었고 SK하이닉스는 53조2000억원으로 15조3000억원 감소했다.

또 자동차 ‘3인방’으로 꼽히는 현대자동차 시총이 올해 들어 10조400억원 줄어든 것을 비롯해 기아차 7조7000억원, 현대모비스 약 11조원 각각 줄었다.

금융주들도 일제히 시총이 감소했다. 올해 들어 이날까지 신한지주 8조8000억원, KB금융 7조7000억원, 하나금융지주 4조7000억원, 우리금융지주 3조3000억원 각각 줄었다.

이 밖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2조2000억원), 네이버(-6조8000억원), 셀트리온(-3조1000억원), LG화학(-2조6000억원), LG생활건강(-2조원), 삼성물산(-4조8000억원) 등 시총 상위 10위권 상장사 모두 규모가 줄었다.

아울러 SK텔레콤의 시총이 4조7000억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는 7조8000억원, 한국전력 6조9000억원, 아모레퍼시픽 2조3000억원, LG전자 3조9000억원, 한국조선해양 3조3000억원이 각각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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