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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세무서 직원 4명 코로나19 감염…전국 세무서 '노심초사'
경주세무서 직원 4명 코로나19 감염…전국 세무서 '노심초사'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0.03.19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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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법인세 신고 앞두고 일시 업무정지·직원 격리, “우려가 현실로…”
- 내방 민원인 많고 협소한 근무공간도 문제, 철저한 예방이 최선

대구지방국세청 예하 경주세무서 직원 4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18일 세무서가 방역을 위해 하루 동안 폐쇄됐다가 19일 오전 업무를 재개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직원들은 물론 이들 직원과 접촉한 다른 직원들도 자가격리 조치한 뒤 검체를 채취, 검사를 했다.

경주세무서는 "18일 직원 4명의 확진사실을 확인하고 오전 10시부터 하루 동안 업무를 일시 중단하고 방역을 실시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경주세무서는 이번 코로나19 감염으로 세무서 업무가 일시 중단되자 긴급 민원 업무는 인근 영천지서나 포항세무서를 방문해 처리하도록 긴급 안내하고 무인민원발급기, 인터넷 홈텍스 이용 등을 적극 안내했다.

대표적인 민원기관이고 전국에서 2만여명이 근무하는 세무관서의 경우 그동안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자체적인 방역을 철저하게 하고 직원교육에도 심혈을 기울여 왔다.

그러나 내방 민원인이 많고 법으로 정한 신고기한이 있는 대규모 신고납부가 이어져 감염병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었다.

특히 공간이 협소한 세무관서 근무환경도 감염병 차원에서는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한 전직 세무공무원은 19일 본지 인터뷰에서 "대부분 도심 요지에 위치한 청사 특성상 넉넉한 공간확보가 쉽지 않아 직원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업무를 보고 있다"면서 "감염병 확산 차원에서 취약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한편 국세청은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직원들의 감염방지를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 왔는데 이번에 경주세무서에서 확진자 4명이 발생하자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이달은 12월말 결산법인 법인세 신고가 있는 달이어서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는데 확진자가 발생하면 일단 해당 세무관서를 일시 폐쇄조치하고 확진 직원은 물론 이들과 접촉한 직원들까지 자가격리 조치해야 하는 등 파장이 심각해 철저한 예방차원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세무서 업무의 경우 시스템적으로 직원들이 재택근무를 하기 어려운 특성이 있어 일단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어려움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경주세무서 / 사진=연합뉴스
경주세무서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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