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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전문성 갖춘 사외이사 “인력 풀 크게 부족 실감”
기업들, 전문성 갖춘 사외이사 “인력 풀 크게 부족 실감”
  • 이예름 기자
  • 승인 2020.03.19 11: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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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사·변호사·회계사 등 전문자격증 보유자 사외이사로 선호
전경련, 200대 기업 대상 사외이사제도 설문조사 결과 발표
“임기제한·전문인력 부족 교수·관료 출신 비중 높아질 전망”
기업들은  사외이사 선임·교체 때 어려운 점으로는 50%가 '인력풀 부족'을 꼽았다. / 이미지=연합뉴스
기업들은 사외이사 선임·교체 때 어려운 점으로는 50%가 '인력풀 부족'을 꼽았다. / 이미지=연합뉴스

 

기업들이 원하는 사외이사는 변호사·세무사·회계사 등 전문직과 기업 실상을 잘 이해하는 기업인 경험이 있는 인사들인데 현실적으로 이와 관련된 인력은 크게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정된 규정에 따라 사외이사의 임기와 자격이 엄격하게 제한돼 기업들이 선호하는 사외이사를 확보하기가 더 어려워 진 것으로 기업들은 체감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자산총액 기준 상위 200대 비금융업 분야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사외이사 제도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전경련의 이번 조사에서 기업이 가장 중요하다고 답변한 사외이사의 역량은 전문성으로 조사됐고 가장 선호하는 사외이사 직업군도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직과 업계의 이해도가 높은 기업인 출신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외이사 선임시 가장 어려운 점으로는 인력풀 부족이라고 답변했다.

또한 기업의 51.4%는 사외이사가 갖춰야할 가장 중요한 역량으로 관련 사업에 대한 이해도와 지식 등 ‘전문성’이라고 답변했고 ‘의사결정 및 감시·감독의 독립성’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기업은 48.6%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상법상 대규모 상장사로 분류되는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경우 전문성이 중요하다고 답변한 비율이 54.2%였으며, 자산 2조원 미만 기업들은 50%로 나타났다. 기업규모가 클수록 관련 사업이 많고 복잡해 사외이사의 전문성을 더 많이 요구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대다수의 기업들은 전문성을 갖춘 변호사, 회계사 등 전문자격을 갖춘 인사와 업계를 잘 이해하는 기업인 출신을 사외이사로 가장 선호했다. 변호사, 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 자격증 보유자 41.4%, 업계의 이해도가 높은 기업인 출신 28.7% 등 전문가에 대한 선호도가 전체의 70.1%를 차지했다.

조사 대상 기업의 50%는 선임할 수 있는 사외이사의 인력풀이 부족한 것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그 다음으로는 등기, 공시 관련 법 규정에 따른 절차적 부담 24.3%, 외부의 간섭 8.6%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규모별로 보면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의 58.2%가 사외이사 인력풀 부족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기업규모가 클 수록보다 높은 전문성과 역량을 요구되므로 적합한 사외이사를 찾는데 더욱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설문조사 결과 나타난 것을 분석해 보면 기업들은 전문성을 갖춘 인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기를 원하지만 인력풀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올해부터 사외이사의 임기제한 등 사외이사 자격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상법 시행령의 시행으로 기업들이 원하는 사외이사의 선임이 더욱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실제 사외이사의 구성 비중을 보면 관료출신과 학계출신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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