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3-28 17:10 (목)
문대통령 “중소기업 대출원금 만기연장 전 금융권 확대”
문대통령 “중소기업 대출원금 만기연장 전 금융권 확대”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3.19 14: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9일 첫 비상경제회의…50조원 규모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시행
- 소상공인 새 경영자금지원 12조원, 특례보증지원도 5.5조원으로
- 중소기업·자영업자·소상공인 붕괴땐 한국경제 위기…“포괄 조치”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논의를 위한 1차 비상경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9일 첫 비상경제회의에서 "서민경제의 근간이 되는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도산 위험을 막고 금융 불안을 해소하기 위한 첫 번째 조치로 50조원 규모 특단의 비상금융조치를 결정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규모와 내용에서 전례 없는 포괄적인 조치"라고 강조하며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중소기업,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에는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노형욱 국무조정실장, 은성수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특히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함께 자리해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비상경제회의에서 “비상경제회의는 논의와 검토가 아니라 결정하고 행동하는 회의가 돼야 할 것”이라며, 첫 번째 조치를 발표했다.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의 자금난 해소에 목적을 둔 민생금융안정 패키지로, 50조원 규모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충분한 유동성 공급하도록 정부와 한국은행은 물론 전 금융권이 동참했고 모든 가용 수단을 총망라했다”며 “상황 전개에 따라 필요하다면 규모도 더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우선 소상공인 긴급경영자금 신규 지원이 12조원 규모로 확대됐다"며 "취급 기관도 시중은행까지 확대해 어디에서나 1.5% 수준의 초저금리 대출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고 소개했다.

또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5.5조원 규모의 특례보증지원도 시행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중소기업·소상공인·자영업자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긴급 조치도 함께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대출 원금 만기 연장을 모든 금융권으로 확대 시행한다"며 "이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대출 상환 부담을 줄이는 조치"라고 말했다. 

이 같은 조치에 사상 처음으로 저축은행, 보험, 새마을금고, 카드사 등 제2금융권 전체가 참여했다.

문 대통령은 "전 금융권에서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대출금 이자 납부를 유예한다"며 "코로나19로 대출이 급격히 감소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금융 부담을 경감하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소개한 12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긴급 경영자금 초저금리 대출, 5.5조 규모의 특례보증제도 등이 이뤄질 경우 최근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장에서 '급한 불'을 끄는데 도움이 되리라는 것이 문 대통령의 생각이다.

이같은 파격대책을 꺼내든 배경에는 중소기업,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이 무너질 경우 한국 경제의 뿌리가 흔들 수밖에 없으며, 이는 장기적인 국가 경제위기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다.

문 대통령은 "규모와 내용에서 전례 없는 포괄적인 조치로, 가용수단을 총망라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 서울특별시 마포구 잔다리로3안길 46(서교동), 국세신문사
  • 대표전화 : 02-323-4145~9
  • 팩스 : 02-323-7451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예름
  • 법인명 : (주)국세신문사
  • 제호 : 日刊 NTN(일간NTN)
  • 등록번호 : 서울 아 01606
  • 등록일 : 2011-05-03
  • 발행일 : 2006-01-20
  • 발행인 : 이한구
  • 편집인 : 이한구
  • 日刊 NTN(일간NTN)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日刊 NTN(일간NTN) .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tn@intn.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