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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전문점 마일리지로 해외주식 투자”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커피전문점 마일리지로 해외주식 투자” 금융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 이유리 기자
  • 승인 2020.03.2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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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에 마일리지 스탁백 서비스가능토록 특례부여
발신자 동의없이 상대방에 개인식별정보제공 가능 특례도
KT에 지역화폐 관리 타인(부산시)에 위탁 가능 특례

올해 7월에는 커피전문점이나 제과점 등 제휴업체 마일리지로 해외주식에 소액투자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신한금융투자가 오는 10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금융위원회(위원장 은성수)는 18일 정례회의를 통해 이같이 마일리지로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를 비롯해 총 7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신규 혁신금융서비스로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 ▲통신사·CB 협업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서비스 등 4건과 기존에 지정된 서비스와 동일·유사한 3건의 서비스를 지정했다. 

신한금융투자가 제휴업체 마일리지로 해외주식에 소액 투자하는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는 사업자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제휴업체가 소비자의 신한금융투자 계좌에 마일리지 등을 제공하여 해외주식 매수자금으로 활용(스탁백 서비스)할 수 있도록 하는 행위가 자본시장법상 투자중개업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특례를 부여했다. 

여기서 제휴업체는 커피전문점, 제과점, 의류 전문점 등 소비자가 상품·서비스 구입시 향후 사용가능한 포인트 등을 적립 해주는 업체를 의미한다. 

신한금융투자의 제휴업체는 마일리지 적립방법에 스탁백 서비스를 추가해 해외주식 매수자금을 제공하고, 신한금융투자는 마일리지를 해외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매매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 ‘해외 글로벌 주식 스탁백 서비스’가 출시되면 소비와 금융의 연계를 통해 건전한 투자습관을 형성하고 해외우량주식에 대하여 소액투자자가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보유 마일리지를 신속하게 자산으로 바꿀 수 있어 소멸되는 포인트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이스평가정보와 SK텔레콤, KT 및 LG유플러스는 ‘통신사·신용평가사(CB) 협업 보이스피싱 방지 서비스 ‘ 사업자로 지정됐다. 

이는 전화 및 문자를 수신할 때,  발신자에 대한 통신사의 통신정보와 신용정보회사의 금융정보를 함께 활용해 보이스피싱 등 금융사기 여부를 판별·안내하는 서비스다. 

금융위는 이를 위해 나이스평가정보와 SK텔레콤, KT 및 LG유플러스 등 서비스 사업자에게 휴대전화 발신자의 동의 없이 통신사와 신용정보사가 발신자의 개인식별정보 및 개인신용정보를 수집하고 상대방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령상 특례를 부여했다. 

 통신사·CB 협업 보이스피싱 탐지 절차는 해당 이동통신 서비스에 가입된 소비자가 전화나 문자는 수신할 때 통신사가 발신자 전화번호의 사기위험수준에 대해 검증후, 이상여부 탐지시 수신자에게 1차 위험 알람 메시지를 통해 안내한다. 

이 때 1차 위험 알람 메시지를 받은 경우, 수신자는 패스(PASS) 앱을 실행해 전화·문자 발신자의 이름이나 계좌번호를 입력한다. 

PASS앱은 개인정보 입력 없이 비밀번호나 생체인증만으로 간편하고 안전하게 본인확인 할 수 있도록 이동통신 3사가 함께 개발한 ‘간편 본인확인 서비스’다. 

통신사는 발신자의 특정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고유한 Key 값인 DI(Duplication Information)값을 나이스평가정보에 전송하고, 나이스평가정보는 발신자가 기존에 대출사기, 보험사기 등 금융질서문란 행위 사실이 있는지를 확인해 통신사에 전송하면,  통신사가 이를  수신자에게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는 오는 8월 출시예정이며, 이종산업간 협업을 통해 보이스피싱 방지를 위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해 더욱 견고한 사회적 안전망이 확보될 전망이다. 

KT는 부산시와 제휴해 부산시의 지역상품권인 ‘부산동백전’의 플랫폼 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다. 

이른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 플랫폼 서비스’라는 이름으로 지정된 혁신금융서비스인데, 오는 7월 출시예정이다. 

서비스 내용은 부산시와 제휴한 KT가 부산동백전을 발행하고 부산시가 자금을 보관·운용해, 이를 부산시 내의 가맹점에서 지급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것이다. 

금융위에 따르면 부산동백전은 모바일 형태로 발행되어 전자금융거래법상 선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한다. 

KT는 결제·정산 등 관련 정보를 전달 및 지시하고, 부산시는 시 계좌를 통해 선불충전금의 보관 및 가맹점에 대한 정산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금융위는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업자인 KT에게 선불충전금을 직접 관리하지 않고 그 관리를 부산시, 즉 타인에게 위탁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현행 전자금융거래법시행령은 가맹점이 1개 기초자치단체 안에만 위치할 경우 전자금융업 등록 없이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관리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시가 선불충전금을 직접 관리하여 선불충전금의 이자수입 등을 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보다 적극적인 주민참여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USIM 활용 출금동의 서비스는 핀테크 기업인 엘핀이 지정됐다. 

엘핀은 이동통신기지국 기반 위치 인증 솔루션을 제공하는 핀테크 기업이다. 

엘핀은 전자상거래를 위한 출금계좌 등록시 USIM 인증방식 등의 출금동의를 거쳐 계좌를 동록하고 간편하게 결제하는 서비스를 9월 출시예정으로 제공하게 된다. 

USIM 인증방식은 이용자가 입력한 성명, 생년월일, 휴대폰번호 등과 해당 휴대폰에 탑재된 USIM 가입정보를 비교·대조해 일치할 경우 본인확인 및 출금동의 완료하는 방식이다. 

금융위는 엘핀에 전자금융거래법 시행령에서 규정하고 있는 서면·전자서명·전화녹취·ARS 등  네 가지 추심이체 출금동의 방법 이외에, USIM 인증방식 등을 통한 출금동의가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USIM 인증방식으로 출금동의가 가능해짐에 따라 출금동의에 소요되는 비용이 감소하고 시간이 단축돼  소비자의 결제가 간편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위는 이같이 혁신금융서비스 4개를 신규로 지정한데 이어 기존  혁신금융서비스와 동일·유사한 서비스 3개 사를 지정했다.

우선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는 현대해상이 지정됐다. 

이는 지난해 11월 6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삼성화재의 ‘기업성 보험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와 동일·유사 서비스로, 법인 및 개인사업자가 기업성 보험 가입 때 기존 오프라인 방식과 달리, 모바일을 통해 소속직원의 자필서명만으로 간편하게 가입하는 온라인 간편가입 서비스다. 

기업성 보험에는 가스배상책임보험, 재난배상책임보험, 화재배상책임보험, 학원및교습소 배상책임보험, 풍수해보험, 개인정보보호배상책임보험 등이 있는데, 기존 대면계약 때에는 법인인감 및 인감증명서 등이 추가로 필요했다. 

금융위는 현대해상에 법인 등이 보험계약시 보험계약자 또는 피보험자로부터 직접 자필서명을 받지 않고, 소속직원의 모바일 자필서명을 받아 기업성 보험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모바일로 언제 어디서나 빠르게 기업성 보험에 가입할 수 있어 보험가입의 편의성이 커지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의 보험 미가입으로 인한 보장공백이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해상은 6월 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며, 기업보험 가입의 단계가 10단계에서 4단계로 축소되고, 소요시간도 기존의 3~5일에서 10~20분으로 크게 단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SK플래닛과 오라인포는 온라인 대출비교·모집 플랫폼 혁신금융서비스 사업자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이미 지정된 13개 혁신금융사업자의 ‘온라인 대출비교·모집 플랫폼’과 동일·유사 서비스라고 밝혔다. 

이는 대출수요자의 정보를 바탕으로 여러 금융기관의 상품을 비교하여 고객이 맞춤형 대출조건을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대출비교·모집 플랫폼이다. 

SK플래닛은 디지털 콘텐츠 및 플랫폼(OK캐쉬백, 시럽 월렛 등) 전문 기업으로 보유중인 전자상거래 이용 실적 등도 서비스에 활용한다. 

오라인포는 금융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개발 핀테크 기업이다. 

금융위는 새로 지정된 SK플래닛과 오라인포에 온라인 대출모집인이 한 개의 금융회사가 아닌 여러 개의 금융회사의 대출상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한 번에 제공할 수 있도록 특례를 부여했다. 

대출수요자가 비대면으로 여러 대출조건을 한 번에 비교하는 것이 가능하여 대출 관련 탐색비용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금융회사와 대출수요자 사이의 정보비대칭성이 해소돼수 요자의 교섭력이 증가하고 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기대된다. 

오라인포는 올 상반기, SK플래닛은 오는 8월에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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