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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페이로 결제하면 60% 소득공제…재난기본소득도 해당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60% 소득공제…재난기본소득도 해당
  • 이상현 기자
  • 승인 2020.03.27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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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일 정부긴급대책→17일 국회서 조세특례제한법 통과
- 제로페이, 출시 15개월 만에 가맹점 40만개 돌파 '기염'
- 소상공인 수수료 절감, 전통시장·골목상권 활성화 기여
- 코로나19 재난기본소득 지역상품권 지급 등으로 급성장
- 상반기 50만개 가맹점 무난할듯…가맹점 가입도 초간편

 

중국에서 성공적인 모바일 결재수단으로 자리 잡은 위챗페이나 알리페이, 유니페이의 명성을 지향하며 지난 2018년 12월 출범한 제로페이가 서비스 시작 15개월만에 총 40만개의 가맹점을 확보했다.

국회와 정부가 지난 17일 코로나19 피해극복을 위해 긴급히 마련한 ‘조세특례제한법'에 따라 제로페이 결제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60%까지 늘어난 데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의 재난기본소득이 제로페이 기반 지역상품권으로 지급될 예정이라, 사용금액도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 세제실 이호근 소득세제과장은 27일 본지 통화에서 “코로나19 피해경감을 위해 오는 3~6월간 신용카드 등 사용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을 각각 2배로 올리는 세법이 국회에서 의결됨에 따라, 제로페이 결제금액도 체크카드 공제율(30%)의 2배에 이르는 60%의 소득공제율을 적용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 과장은 또 “착한 임대료 등 일부 조세특례 사항은 시행령 개정이 필요해 곧바로 입법예고에 들어갔지만, 제로페이 등 카드 소득공제율 2배 인상안은 별도 시행령에 위임된 부분이 없어 곧바로 시행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간편결제진흥원(이사장 윤완수) 관계자는 “3월25일 기준 전국의 제로페이 가맹점이 40만개를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금영수증과 달리 제로페이로 결제한 금액은 별도로 영수증을 발급받을 필요가 없고 3월부터 6월에 결제한 금액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매출분처럼 자동으로 국세청에 과세자료로 제공돼 60%의 공제율을 적용 받는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월부터 9월까지 소상공인 결제수수료 부담을 덜어주는 제로페이로 결제하면 일반 결제액의 5%를 소비자에게 돌려준다”며 “제로페이 가맹점주에 대해서도 결제금액의 2∼5%(월 최대 30만원)를 지급하는 인센티브도 준다”고 설명했다.

2018년 12월 서비스를 개시한 제로페이는 은행 앱과 간편결제 앱에서 이용할 수 있는 직불 결제 수단으로, 출시 1년 3개월 만에 40만 4924개 가맹점 확보에 성공했다.

제로페이는 사용자가 이용하는 은행 및 간편결제(페이) 앱 내의 제로페이 바코드 혹은 QR코드를 스캔해 결제할 수 있다.

제로페이는 소상공인 결제 수수료 부담을 없애 전통시장, 골목상권 중심의 ‘상향식(Bottom-Up)’ 방식 경기 활성화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또 알리페이나 위챗페이 등 해외 글로벌 직불 결제 인프라에 종속되지 않고, 대한민국의 핀테크 기술과 환경에 맞는 직불 결제 인프라를 조성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진흥원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언택트 결제 방식이 선호되면서, 골목상권, 전통시장을 비롯하여 편의점, 제과점, 학원, 약국 등 제로페이 가맹점에서의 활용이 큰 폭 증가했다”면서 “각 지자체에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위해 발행하는 모바일 지역 상품권도 가맹점 증가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가맹점을 업종별로 소매업이 16만여개로 가장 많았고, 음식 및 주점업이 11만여개, 기타 개인 서비스업이 2만 8000여개 등으로 그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시가 18만여개로 가장 많았고, 경상남도 4만 4000여개, 경기도 4만여개, 부산시 3만 3000여개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시 각 자치구의 제로페이 가맹점서 사용이 가능한 서울사랑상품권은 15% 할인에 5% 결제 캐시백까지 받을 수 있어 초기부터 큰 인기를 불러모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지역상품권으로 발생되는 매출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는 제로페이 가맹이 필수”라고 귀띔했다.

스마트폰과 PC에서 제로페이 홈페이지에 접속, 첫 화면 ‘가맹점 신청’란을 통해 간단히 가맹할 수 있다. 모바일‧온라인 신청 때 24시간 내에 가맹 승인, 영업일 기준 5일 내에 제로페이 키트가 발송된다.

윤완수 한국간편결제진흥원 이사장은 “제로페이 가맹점 40만개 돌파는 제로페이 인프라가 시장에 연착륙 됐다는 신호”라며 “기존 목표였던 연내 50만개 가맹 모집은 상반기 내 조기달성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 이사장은 또 “제로페이는 각종 소상공인 지원 정책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플랫폼”이라며 “앞으로도 제로페이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고, 가맹점에게도 수수료 절감과 매출 증대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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